[eBook] [GL] 용사님은 마왕님의 노예
망고크림 / 젤리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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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용사가 지고 시작한다는 게 제일 재밌는 지점이었는데, 용사가 졌고 신에게 버림받아서 절망하고 이런 것들이 안타깝긴했지만 오히려 신의 용사로 있을때 너무나 많은 제약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게 드러나서 잘해주는 마왕과 사는게 나아보이는 점이 재밌었다. 용사가 져도 즐거울 수 있다니 새로운 발견이랄까? 관계를 갖는 과정은 좀 마법의 힘을 빌려 진행되는 느낌이라 약간의 강제성이 있어서 좀 더 천천히 서로의 감정을 쌓아서 했다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겠지만 마왕이니 뭐... 당연히 가능한 서사였고 순진한 용사가 부끄러워하고 욕망에 달아하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내가 마왕이라도 용사에게 반할거 같은 그런 느낌ㅎㅎ 마왕이 지어준 샤릭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용사는 마지막엔 마왕이 준 선물을 자랑할 생각에 들뜨기까지 하는데 정말 너무 귀엽다. 시작은 비록 혐관이어도 서로 사랑하는 귀여운 연인이 되는 둘. 정말 짧고 가볍게 자극적이면서도 달게 즐기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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