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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시엘레 시엘리아
김파란 / 그래출판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 책의 내용은 참 아프다...
책에서 행해지는 폭력도 아프고
이미 마음의 상처를 잔뜩 받은 주인공들도 아프다...
아픔 속에 피어난 서로의 사랑이건만
그마저 믿지못하고 상처를 주기를 반복하다...
결국엔 상대와 스스로를 망쳐버리고 마는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저 파멸같은 그런 사랑이었다.
개인적으론 이야기여서 그저 볼 수 있었기도하고
어쩌면 폭력을 다뤘기에...
폭력으로 이루어진 많은 것들의 끝은 엉켜버린 실타래를 결국 끊어내야하듯
끊어질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사담이자 책을 읽고 든 현실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으로 출산을 선택해서 잘 키워낸 그리고 잘 자란 사람도 있다는 걸 안다. 그 숭고한 선택과(낙태역시도 매우 옳고 좋은 선택이다, 그 이전에 그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면(있어선 안될 일이지만 피해자에겐 그저 운이 없었다는 것 외에 아무런 잘못도 없다) 레이프키트를 통한 증거물채취와 사후피임약복용을이 이루어져야 한다.) 죄 없이 태어나 잘 자란이에겐 박수를 보낸다만... 폭력을 저지른 존재에게는 반드시 처벌이 이루어져서 불행한 끝을 보아야함을 잊지않길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