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엄마입니다 - 예민한 내가 만난, 예민한 아이
송희재 지음 / 북드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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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혀 예민함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또 나이가 들수록 저도 조금씩 변해있더라고요.

아니면 원래 예민한 사람인데

그것을 못느끼고 드러나지 않아

숨기고 지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예민한 엄마입니다.

제목이 딱 저를 말하는 것 같아서 끌렸어요.


나는 예민한 엄마입니다

송희재

북드림



8장의 주제로 지친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법까지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프롤로그를 읽는데 왈칵 눈물이

얼마전의 제 심정을 대변 하는 거 있죠.

육아가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

송희재 작가님이 전하는 예민한 엄마들을 위한

위로는 울림이 컸어요.

사실 제가 우울감이 있을 때 제목만 보고

꼭 읽어야겠다고 간절했던 책이였어요.



저는 얼마전에 엄마로써가 아니라

저를 찾고 싶어서

마음이 감기를 앓고 있었어요.

코로나 장기화로 올해는 도저히 견디지 못해

우울감이 왔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우울증이 왜 무서운지 그때 알았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하고싶은 의욕도 없고입맛도 없고

한없이 나쁜 생각만 하게 되고

모든 걸 두고 제 자신을 방치하는 날

툭 하면 눈물이 쏟아지던 날도 있었어요.

다행히 병원을 갈 정도로 나빠지지 않고

다시 움직이며 활기를 찾았고 지금은 괜찮은데

짧았지만 그 시간을 생각하면 많이 힘들었어요.




작가님은 심리 상담소를 찾는 것과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사실 이부분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표로 정리해둔 것도 좋았어요.

육아하면서 느꼈던 고통 힘들었던

지난 나날들이 생각났고

그 때 미처 해소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감정들도 다시 생각하며

정리해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아 맞아 그래 그랬지 그래서 그랬구나

또 나만 이런건 아니네 라며

읽다보니 마음이 편안한 해졌어요.

불안함 가득! 완벽해야 하고 철저해야하고

또 다른 사람 시선 신경 많이 쓰고

나의 안 좋은 점을 아이가 닮을까 걱정하고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예민한

K-엄마들이 읽어보고

'괜찮다! 당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조금 편하게 가도 된다고 해주어요.

무엇보다 작가님이 정신 건강관련해서

공부를 하셔서 그런지 육아하면서 느끼고

본인의 경험으로 건네는

위로가 참 많이 공감되고 와닿았어요.

지금 위로가 필요한 엄마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야 할 때가 아닐까싶어요.

북드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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