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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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주 가지 못하고 있는 친정이에요. ㅠㅠ

설 연휴 때 엄마 만나면

이쁜 카페에도 가고 유명한 맛집도 가고

백화점에 가서 옷도 한 벌 사드리고

필요한 것도 챙겨드리고

엄마와 시간 많이 보내고 와야겠다했는데

이번 설연휴 때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효녀같죠?



제목이 저 같아서 눈에 마음에 훅 들어온

" 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책이에요.

38편의 엄마에게 건네는 이야기가 실려있는

스테디셀러《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장혜주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이에요.


사랑하기에 자꾸 화가 난다.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만

폭발적인 짜증이나 귀찮음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엄마가 내 편이라 여기는 당연함과

안일함 때문에 함부로 하게 된다

프롤로그중 P. 5-6

엄마를 만나기 전은

잘 해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야지

앞에 적은 마음을 가가지는데

막상 만나면 나는 뭘 그렇게

잘 하고 산다고 엄마에게 잔소리를 해요.

이 잔소리는 엄마가

좀 더 잘 챙겨 드시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이제는 좀 아끼지 않고

자식 걱정 하지 말고

본인의 인생을 즐기며 누리라는 마음

오만 가지를 걱정하는

엄마를 향한 제 마음인데

왜 막상 말이 이쁘게 나가지 않는지...

결국 제 잔소리에 엄마도 폭발해

우리 모녀는 오랜만에 만나 함께

지내는 동안 꼭 한 번은 싸워요. ㅠㅠ

프롤로그부터 공감이 가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사실 최근에 엄마가 많이 보고싶었어요.

따라해도 엄마 맛이 나지않는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도 생각났어요.

엄마 밥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날도 있어요.

지금 그 엄마 밥이 너무 먹고싶어요.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저도 K-장녀예요.

장녀라서 좋은 점은

첫 째여서 동생들보다 누리는

혜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안 좋은 건 아무래도 책임감과 의무감 같은 게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었고요.

"엄마"

모든 상황에서 엄마를 찾던 시절

엄마는 제게 우주였어요.

의지하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울고싶을 때 마음이 힘들 때

기댈 곳이 필요할 때

제 옷을 다려줄 때 등등등~

결혼 후 산후조리부터

워킹맘 시절 제 아이 육아까지 엄마를

참 많이 의지하고 살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엄마가 되어 보니까 아이 키우면서

제 어린시절 엄마와 함께했던

추억도 생각나고 가끔 아이와 충돌이 있을 때

그때의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생각을 들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오늘도 진심은 쏙 빼놓은 채

마음 없는 말만 했다.

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작가님은 책을 쓰면 엄마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아요.

각자의 상황이 다르지만 우리네의

딸과 엄마 사이를 이야기해서

읽다가 울다가 맞아맞아라며

공감하며 읽었어요.

이번 명절에 갈 수 있게 되면

엄마에게 이 책을 주고 오려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싸우지 않고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기로 다짐해 봅니다.

허밍버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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