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고 있어요!
이제 곧 해수욕장도 개장하고
태양은 뜨겁지만 시원하고 푸르른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이 왔어요^^
얼른 펼쳐 시원함을 느끼고 싶은
책을 만났어요!
파도와 튜브, 오리발, 모래성,양동이, 물고기, 문어, 바다거북이 등등 바다 친구들이 보여요.
바닷가로 살금살금
글ㆍ그림 나승현
바우솔
표지를 넘기면 베이비핑크 바탕에
물방울 모양의 점들과 반원이 나뉘어져
각각의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은 면지도 잘 보셔야하는 거 아시나요?
그림책 강의도 즐겨 듣고
코로나 직전까지 그림책 모임을 했는데
면지에 작가의 숨은 의도나 앞 뒤
변화를 찾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바닷가 마을에 사는 봄이는
나가서 놀고 싶어하죠.
오늘은 비가 와서 안 된다고 말하는 엄마!
보통 엄마들 대부분 비오는 날
밖에서 노는 건 감당이 쪼오끔 힘들죠;;
봄이는 창밖을 보며 비오는 날
친구들과 놀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바다가 창문을 내다보는 봄이에게
같이 놀자! 어서 나오라고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것 같아요.
봄이는 엄마 몰래 바닷가로 나가지요.
꽤 용감한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몰래 나갔으니 뒤에 혼나더라도 잘 놀아야겠죠!?
토도독토도독 비를 맞으며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고
어푸어푸 수영도 하고
데굴데굴 모래놀이도 하며
어둑어둑 해질 때까지 신나게 놀아요!
비와 바다 둘다 물인데 얼마나 시원했을까요?
엄마 몰래 나갔으니 안 들켜야겠죠!?
살금살금 집으로 들어가요.
그런데 바닥에 찍힌 발자국은???
봄이가 여자아이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봄이는 반려견이었어요^^
너무 신나게 놀고 들어 온 티가 바로 나죠!
금방이라도 목욕해야 할 몸이네요~
엄마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목욕을 하고
바다에서의 시간을 다시 그리며
봄이는 잠이 들어요.
책을 덮기전 면지에는 발자국이 많아요.
궁금했던 봄이의 존재와
파란 바닷가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온
행복한 발자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남몰래 했던 일
또는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몰래함 뒤에 짜릿함과 즐거움을 느껴본 사람 손!
아이들에게 노는 일은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반전의 반전 연속이되는
일상들이 종종 있잖아요.
네! 많다구요? ㅎㅎ
봄이가 우리 아이들 같아요.
가끔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방향으로
갔다가 스스로 뉘우치고 성장하는 아이.
또 이런 아이를 키우며 엄마도 함께 성장하고~
의성어 의태어와
곳곳에 그려진 바다친구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상이 상상을 더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보세요
사랑스런 아이의 성장과 성취감
그리고 반려견과의 함께하는 일상!
용기와 기회를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시원하고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바우솔 #바닷가로살금살금 #나승현글그림
도서를 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