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초등학교 바우솔 문고 6
정명섭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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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여름 준비하듯

무서워서 서늘해지고

무섭다면서도 아이들이 즐기는

학교시리즈, 귀신 이야기를 만나보았어요!

귀신 초등학교

정명섭 글

박현주 그림

바우솔문고

(주)풀과바람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정명섭 글작가의 머리글에서

가족은 세상이라는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이고,

아이가 자라나게 해 주는 햇빛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햇빛같은 존재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가족 구성이 다르다고 이상하게 보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그 아이들은 위축되고 상처가 남게되죠.

이상하고 안타까운 시선이

이미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 갑작스런 이별의 아픔!

귀신 초등학교에서

작가님이 전하려는 메세지가 무엇일까요?

제국이가 그린 그림의 얼굴은 웃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여러번 지적을 받고

그 뒤로는 얼굴에는 표정이 없어요.

이유는 엄마 아빠가 자주 다투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웃는 표정을 본 적이 없어서죠.

여기서 아이들이 얼마나 어른들의 영향을 받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어요!

그날도 차에서도 다투는 엄마 아빠와 시골가는 길에 제국이는 뒷자리에서 눈치만 보며 불안해 해요.

시골집 가는 길에 사고가 나고 제국이 혼자만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오게 되어요.

엄마 아빠를 찾는 제국이에게 할머니는 둘러대요.

동네를 구경하던 제국이는 한동훈 아저씨를 만나게 되죠.

아저씨를 따라 귀환초등학교에 갔다가 광산사고에 관한

책과 사진을 보게 되고

안정옥 대표의 방송 촬영 인터뷰를 몰래 보게 되죠.

그 마을의 폐교가 귀신 테마파크로 오픈하고

광산 사고 기념관이 만들어져요.

한동훈아저씨는 테마파크 일로 온 사람이에요.

테마파크 임시 오픈일은 무료개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제국이는 혼자 맞서 싸우게 되지요.

8월 5일 테마파크 오픈날에는

전면개방을 하지 않고

초청된 사람들만 따로 불러요.

안정옥 대표가 의심 스러워요.

이 대표 정체는 뭘까요?



1995년 8월5일 광산 매몰 사고가 발생했어요.

그때 귀환 초등학교를 분양소로 사용했고

광산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떠돈다는 이상한 소문으로 학교 학생수는 줄고 결국 폐교가 되었죠.

안정옥 대표의 정체는 저승사자예요.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과 이별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지 못한 광부 귀신들과 유족들을 만나 인사하게 하고 저승으로 데려가려는 일을 하기 위해 테마파크를 열었던 거죠.

갑자기 이별하게 된 가족을

단 한번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만질 수 있다면

얼굴 한번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보고 싶을까요?

눈물이 그냥 났어요.

작가님은 광산 사고와

세월호 참사가 많이 닮았다고 해요.

갑자기 맞은 가족들과 준비없는 이별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절대 다시는 있을 수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

아픔을 겪은 가족, 다양한 형태를 이루는

가족들에 전하는 위로와

지금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귀신이야기가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나요?

추리 공포 감동적인 휴먼영화 한편을 본 것 같아요.

곁에 두고두고 볼 책이 될 것 같아요.

이여름, 아이와 함께 서늘함 속 뜨거운 감동을 느껴보세요^^


도서를 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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