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 967일, 낯선 여행길에서 만난 세상 사람들
김향미 외 지음 / 예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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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부부의 세계여행기~
우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주 열심히 알뜰하게 살아도 빠듯한게 서울살이인데
과감히 전셋돈을 빼서 여행을 하다니...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그때마다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해나가는 그들을 보면서
여행을 많이 하다보면 포용력이 자연스럽게 생기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놀라웠다.
이방인이라고 그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바가지 요금에 계약 위반까지 서슴치 않는 여행사와 택시기사,
장사치들의 태도에 너무 짜증이 났지만
이 부부는 아주 슬기롭게 어려움들을 풀어나간다.

그렇게 비상식적인 사람들만 있다면 누가 여행을 하겠는가
세상 어디나 그렇듯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법이다.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있어
그들의 여행은 더욱 풍요로웠던것 같다.
독일, 이란, 캐나다 등의 아름다운 사진들도 가득하고
마지막장엔 그들이 여행에서 쓴 비용들이 10원단위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몸살이 날 지경이다
더 늦기전에 당신도 떠나라고 유혹하는 조금은 위험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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