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설계의 힘 - 나를 리셋하는 공학박사와의 30일 마음 수업
임철웅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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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과연 그럴까?
하루에도 수백,수만가지의 생각과 감정들이 우리의 마음속을 오간다.
삶 속에서 나를 방해하고 힘들게 하는 감정들,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던 나의 감정과 그 감정의 이면을 알고 싶어
책이나 유튜브를 찾아보지만 잠깐의 위로와 공감이상의 것이 되지 못할때가 많다.

이 책은 30일동안 매일 1강씩 읽고  QR코드로 실습에 대한 조언을 확인하고 직접 실습을 하며 질문에 대답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읽다보면 심리대화전문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가 옆에서 나와 함께이 여정을 함께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직접 써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내가 알고 있고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감정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안다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감정들을 습관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다루었던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각자 자신에게 더 필요하고 공감되는 부분들을 찾아 실습도구들을 활용해보면 좋을듯 하다.

산이 되려면 옥석도 잡석도 모여야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높은 산일 수 있습니다.잡석이 있어야하죠.
잡석을 전부 내다버리면 언덕조차 되지 못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내면의 잡석을 제거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면의 부정적인 것들을 알지도 못하거나 외면하고 그냥 버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면의 감정과 목소리들을 직시하고
그것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존재하는 이유등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런것들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고 한편으로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p.366 에필로그중에서)


내 마음과 감정에 대해 알고 싶고
열심을 내지만 무엇에 열심을 내고 있는지,
나를 힘들게 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숨가쁘게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겪는 내 마음속 방해물과 미처 인지하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그냥 덮어두려고만 했던 상처를 대면하며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30일동안 나를 새롭게 리셋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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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류정호 지음 / 파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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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라면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있을까?

젊은 나이도 아닌 예순의 나이에
나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고
두려움없이
나의 신장하나를 자식도 아닌 남편에게 기꺼이 내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당뇨병으로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저자의 간병일기이자 치유에세이다.


내가 가진 두개 중 하나를 내어줌으로
벼랑끝에 있는 성조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설레기까지 했다.
인생의 한바퀴인 예순을 넘기니 수명의 숫자에는 큰 의미가 없다
얼마나 더 살든,최선을 다해 사는 1년이 더 낫지 않을까.
나로 인해 행복했다고 웃음꽃피우는 누군가가 있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산 것이 아닐까.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고
달은 자신을 위해 어두운 길을 밝히지 않는다.
이순을 넘어서니 자신만이 누리는 행복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로 인해 어느 누가 행복했다면 그런대로 잘 살아온 삶일 것이다.(p78)

나와 젊은 날을 함께 한 동반자의 병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이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아픈 남편을 바라보는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가던 저자의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우는 것이었다.'
라는 말이 아프게 마음에 닿았다.
두려움없이 자기의 신장을 남편에게 내어줄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온걸까?
남편에게 줄 수 있어 설레기까지 한 사랑의 깊이는 얼만큼일까?

이제 나의 왼쪽 콩팥이 성조의 오른쪽 콩팥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하여 내게는 하나의 신장이 두 개의 역할을 하고 성조는 세 개의 신장이 하나의 몫으로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마침내 콩팥으로 연결된 부부가 된 것이다.(p.134)

나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것을 누군가를 위한 선물로 내어놓을 때,
나의 빈자리에 자유가 머물고 그 자유가 인생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성조에게 내 일부를 선물로 내어놓을 때도 두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나의 삶이 조금 더 완성되어 간다는 충만함,
욕망의 구속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는 해방감에 묘한 설렘이 따르기까지 했다.(p.206)


기증수술후 상상치 못했던 극심한 통증을 견디는 고통의 시간의 표현은 짧고 간결했지만 그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듯 했다.



내가 의미를 두고자 하는 건,
단지 신장하나를 내어주는 일이 아니다.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서로를 인내하고 희생하는 것마저
내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꺼이 내어주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마음이 일치할때
이 줄탁동시의 아름다운 순간에 생명은 탄생하고 삶은 한없이 깊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p216)


하지만 삶은 한치앞을 알 수 없다.

신장이식후 남편이 건강을 되찾아갈 무렵,
저자는 급성백혈병진단을 받고
입원하게 되고 다 잘 될거라는 남편의 말로 책은 끝을 맺는다.

책장을 넘기며 받았던 따뜻한 감동이
마지막장을 덮을 땐 먹먹함으로 남는다.


부부로 맺어진 인연,
나이듦과 질병,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류정호작가님의 쾌유를 빌며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다음 책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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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수학 공부의 비밀
고대원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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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아이들의 학습격차가 그 어느 해보다 벌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한해였죠.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 교육이 엄마들에게 더 큰 고민과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국,영,수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다지만 수학은 단시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과목이기때문에 구멍이 없이 차근차근 쌓아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치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교육공학석사과정을 공부하신 분이라 그런지 수학을 지도함에 있어서 공부를 위한 마음가짐이나 습관,태도를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어요.

제일 중요하게 반복 강조되는 부분은
<개념잡기>였는데요.
개념을 그냥 읽고 이해하고 문제풀이로 바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완전히 외워서 백지에 써보게 하는 '백지개념공부법'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외워서 개념을 쓰도록 훈련시킨다고 해요.

또한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한 것인지 잘 살펴봐야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본인의 대학원시절에 겪었던 무기력했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무기력을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요.

목표는 높고 자신의 학습속도는 느리고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자기보다 앞에 줄지어 있으니 안될 거라고 생각하며 외면하는 것입니다.(중략)

저는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한 후로는 노력하라고 하기보다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p.49)


학습된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성공경험이 필요하고
정규수업과는 별도로 10~20개의 매우 쉬운 문제를 풀게 한다고 해요.
100일간 이 습관을 유지하면 아이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주고 자신이 성취한 작은 승리를 기억해서 공부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고 해요.


교육에 뒷짐을 지고 있다가 대학입시가 가까워오면 그제서야 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라떼는 말이야~'를 늘어놓는 눈치없는 아빠들을 위한 페이지가 중간중간 나와있는데 이 부분도 참 좋았어요.
남편에게 읽으라고 하면 안 읽을것 같아서 틈틈이 얘기해주고 있는 중이랍니다.

개인적으로 고대원선생님 스스로 지켜오고 있는 루틴과 습관모임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요즘 제 습관과 루틴만들기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엇보다 엄마의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 외에도 중등수학을 탄탄하게 만드는 중학교 학년별 공부법,시험에 강해지는 공부,대치동 최애문제집및 활용법등 알찬 정보가 들어있어요.

무엇보다 대치동에는 4년선행을 나가는 아이들등 너무 뛰어난 아이들도 많지만 평범한 아이들이 와서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기도 한다고 해요.

공부도 재능인거 아시죠?
초등고학년만 되어도 수포자가 나온다는 요즘.
좋은 정보는 잘 활용하고 엄마가 직접 다 가르쳐줄 수는 없어도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고 혹여 아이가 기대만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엄마 되고 싶어지네요.


아이들과 작은 것들부터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해나가면서 동기부여와 작은 성공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겨울방학을 보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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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 지음 / 선한이웃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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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를 덮은 얼음꽃이 따스한 햇살에
녹는 것처럼
사랑은 역경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서로의 관계속에서
아름다움과 조화를 피워낸다.

-쇠렌 키에르케고르-


이 책은 2020년 6월 15일부터 7월3일까지
일상속의 위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통해
입상하신 분들의 평범하지만 감동과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이예요.

코로나로 더욱 고립되고 폐쇄적인 삶을 살게 되었던 작년 한해.
각박해지고 점점 더 개인적이 되고 있는 우리 삶속에서 일어나는
이웃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읽으며
저 또한 바쁜 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9편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속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한때 잘 나가던 공중파 방송프로그램 연출자였다가 10년전 뇌출혈로 뇌병변2급 장애판정을 받은 70대 신범호씨의 글이었어요.

2년여간의 재활치료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몸으로 장애인복지관을찾았고 그 곳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찍는 법을 배워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시면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식확대를 위해서 복지관 홍보팀과 협업하여 장애를 입기 쉬운 분야에 대한 포스터를 만들고 문구와 사진을 직접 디자인하는 나눔을 하고 계시다고 해요.

살아가면서 장애를 입는 여러가지 부주의한 요인들을 알리고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마음이 전해져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그 외에도 이웃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이야기로 채워진 이 책의 모든 이익금은 고아와 미혼모를 위해 사용된다고 해요.


분주하게 앞만 보고 가게 되는 요즘 잠시 잊고 있던 주변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가지고 있는 것,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따뜻한 마음과 위로가 있는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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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학동화 팜 3 : 우주 농장 코딩과학동화 팜 3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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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코딩과학동화
<팜> 3편 우주농장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추천도서


1편 지하농장과 2편 하늘농장에 이어
9개의 작은 행성으로 이루어진 우주농장에 도착한 쌍둥이 주니와 거니의 모험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 책은
발명왕 주니의 코딩 미션키워드가 책 중간중간 함께 들어있어요.

1.주니의 일상데이터 분석ㅡ빅데이터
2.사물들을 모두 연결하라ㅡ사물인터넷
3.입체동물만들기ㅡ3D프린터
4.가상세계만들기ㅡ증가현실,가상현실
5.아기로봇을 똑똑하게 공부시켜라ㅡ인공지능(AI)
6.생각데이터 저장소를 찾아라ㅡ클라우드
7.내가 원하는것 홀로그래피로 그리기ㅡ홀로그램
8.단어를 모아라ㅡ워드클라우드
9.현상금을 보내라ㅡ테크핀


말만 들어선 어려울 것 같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키워드를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로 씌어진 책이예요.

미션키워드설명도 간단하고 쉽게 되어 있어서
초2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설명해주기에 어렵지 않은 책이었어요

만화책은 아니지만 만화같은 삽화들이 함께 있는 책이라 이런 류의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될 듯 해요.

4편 바다농장에 간 주니와 거니의 이야기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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