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독서의 해 - 내 인생을 구한 걸작 50권 (그리고 그저 그런 2권)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영문학 전공자인 작가가 남들에겐 읽었다고 말하고 다니던 책 50권을 실제로 읽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보통 이런 류의 책에 관한 책에 등장하는 독서 리스트는 메모하여 따로 저장해두고 나도 읽어봐야지 하게 마련인데 이번 경우는 예외다. 처음 들어보는 책들도 있고 당췌 엄두가 안나는 책들이 태반이다. 결코 쉽다 할 수 없는 책들을 연이어 다 읽어낸 작가를 대견하게 여기게 될 뿐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 궁금했던 것이 두가지 있었다. 인생을 구한 50권은 그렇다 치고 그저 그런 두권의 책이 뭘까 싶었고, 또 하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훌륭하고도 무사히 잘 마쳤는데 뭐가 위험한 독서의 해일까 궁금했다. 그런데 웬걸, 작가는 그 책들을 다 읽고 난 후 회사를 때려치우고 프리랜서의 길로 들어섰다. 아, 이래서 위험한 해란 얘기구나... 하고 공감을 크게 했더랬다. 인생을 구한 50권이란 것은 출퇴근 전쟁에서 벗어나 인세 생활자가 된 것을 의미한 거였나, 역시 깨달은 자는 행동도 과감하다. 비루한 월급생활자인 나는 그 50권들을 모른 척 하는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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