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가 울부짖는 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2
오사카 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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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류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단정을 짓긴 그렇고, 지금까지 엄청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 없어서라고 해야겠다. 사회파 소설과는 다른 범주이지만 어느 정도 있을 법한 설정이 배경이 된다면 의외로 현실감 있게 읽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이 책이 처음 등장한 때가 1986년인데, 왜 이제서야 출판이 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더 허접스러운 소설들도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데 이 시리즈는 이미 2002년에 5부작으로 완결까지 된 상황이다. 좀 더 일찍 출판이 되었더라면 침을 튀겨가며 칭찬을 했을텐데 많이 아쉽다.

 

초반 프롤로그 덕에 범인의 윤곽과 사연, 결말이 딱! 짐작되어 버린 것 치고는 굉장히 재미나게 읽었다. 신가이 가즈히코와 여동생, 모즈와의 관계도 요즘 시대에는 그닥 신선한 설정이 아니라 쉽게 예상이 되는 터라, 이 책의 출판이 뒤늦은 것이 더더욱 안타까웠다. 2000년대 초반에만 나왔어도 이거 대박이다 하며 읽었을텐데... 도대체 왜 때문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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