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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줄거리-알라딘 책소개 중 발췌
사랑을 얻기 위해 영웅이 되어야 하는 신문기자 에드워드 멀론은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학자 챌린저 교수, 비교해부학자 서멀리 교수, 저명한 탐험가 록스턴 경과 함께 남미로 향한다.
브라질에 도착한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주위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대지에 도달하지만, 현지인의 배신에 의해 바깥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당한다. 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쥐라기의 사나운 육식공룡들이 활보하고 잔인한 원인(猿人)들이 지배하는 '잃어버린 세계' 탐험에 나서는데... ]
어린시절 읽었던 추억의 책들이 있다. 대강의 줄거리와 함께 특정 몇몇 장면들이나 그 책을 읽었을 당시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괜시리 웃음짓게 만드는 그런 책들... 그런 기억들은 대개 좋게 남아있게 마련이고 드 책들은 유년 시절의 추억이 함께한 것이라 소장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성장 후 다시 읽어도 재미나고 기분좋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 되려 괜히 읽었다 싶을 때가 있다. 분명 그 땐 재미나게 읽었는데... 내가 변한 것인지 아니면 그 책에 대한 내 기억이 잘 못 된 것인지... 어느 쪽이던 아끼던 기억 하나가 날아간 듯 해서 썩 유쾌하진 않다.
정말 오랜만에 펼쳐든 '잃어버린 세계'는 아쉬움을 안겨주고 말았다. 비슷한 류의 영화도 전혀 보지 않았기에 특별히 실망할 이유는 없었을텐데... 내용이 허무맹랑 하다거나 문장이 유치하다거나 뭐 그런 류의 실망이 아니라서 더 당황스럽다. 내 심경에 문제가 있는가... 때론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도 있는가보다... 에잉, 괜시리 아까운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