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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 우정, 공동체, 그리고 좋은 책을 발견하는 드문 기쁨에 관하여
웬디 웰치 지음, 허형은 옮김 / 책세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책소개-알라딘에서 발췌
애서가이자 이야기 구연가인 웬디와 남편 잭은 언제나 작은 책방을 여는 날을 꿈꿔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독사 굴' 같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애팔래치아 산맥의 시골 마을 빅스톤갭으로 여행을 간 두 사람은 뜻밖의 기회와 맞닥뜨리고,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실현해보기로 결심한다.
무엇이 이 충동적이고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들을 가로막았을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경기 침체와, 죽어가는 지역사회 그리고 전자책의 공습이 그것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책방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전혀 모른다. 그러나 열거하자면 끝도 없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웬디와 잭은 버지니아 산골 주민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책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연료 삼아 책방 운영에 성공하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살리는 데에도 큰 몫을 한다.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은 사람과 책에 관한 이야기이자, 사람과 책의 힘으로 죽어가는 한 마을을 활기로 가득 채운 실화의 기록이며, 무엇보다도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
'책'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단 '책'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며 삶을, 인생을, 매 순간을 소중하고 고맙게 여길 줄 아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헌책방을 열게 된 사연과 서점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그 수입만으로 먹고 살 수 있게 된 순간까지의 과정도 물론 그려져 있지만, 부부가 시골 마을에 정착하여 그 곳 토박이들과의 삶에 끼어들어 녹아들어가면서 그들이 꿈꾸던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는 기쁨이 가득한 책이다.
물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겠지만 웬디와 잭의 경우 무척이나 운이 좋았던 경우였음도 사실이며, 이 책을 보고 부러운 마음에 그들처럼 덜컥 일을 벌이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런 것들도 있는 것이다. 내 경우엔 이런 책방의 주인이 되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 이런 책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격과 가치가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이것이다. 하나는 돈으로 계산이 간으하고, 다른 하나는 추억의 순간들로 값이 매겨진다.]
[스코틀랜드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진정 네 것이라면 너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취향을 가지고는 다툴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