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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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바닷가 시골마을에 사는 올리브 키터리지는

덩치크고, 괴팍하며 자식 사랑은 끔찍한 여자이다.

이 책은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70여살이 되는 날까지의 이야기들을

그녀와 그녀 주위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 들려준다.

 

인생이든 사람 뜻대로 풀리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 역시 그대로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내뱉는 말과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주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 진실도 아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마음과 사연이 있고

추억을 끌어안고 아픔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저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의 참 묘미임을 말해주는 그런 스토리이다.

 

워낙 대단한 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답답하리만치 올리브 키터리지와 그녀 주위의 인물들의 얘기를 풀어가는 모습들이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 않아 읽는 내내 살짝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굳이 다 읽을 필요가 있나 하여 도중에 덮을만큼 그런 류도 아니다.

 

다양한 일상의 굴곡을 마주하고 견디며 살아가는 삶은

그야말로 지루하고 깝깝하고 빛나는 앞날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

우리네 일상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책이 그리도 불편했나보다.

마치 내 인생이, 내 미래를 빤히 비추어주는 거같은 기분이 든달까...

즐겁지 않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런 소설을 만나버린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 책에 별 4개를 주는 것마저도 영~ 불편했다.

취향은 각자의 문제이므로 감히 추천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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