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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알프레드 랜싱 지음, 유혜경 옮김 / 뜨인돌 / 2001년 4월
평점 :
재난영화나 소설 등을 좋아하는 편이라 꽤나 관심있어 하다가 읽은 책이다.
실화인데다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얘기를 모아 책으로 낸 것이다 보니
현실감이나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 하겠다.
화려한 성공으로 끝났든 안타까운 실패로 마감했던간에
위대한 도전에 관한 사람들의 욕망과 관심은 식질 않는다.
그건 신화의 시대에서부터 현실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접한다면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장에 인쇄된 글자와 사진 몇장으로 그들의 불타오르는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의식, 뜨거운 동료애, 안타까운 현실, 기나긴 인내의 시간, 격한 감동의 순간을
고스란히 느끼긴 힘들다.
이런 이야기는 성공과 실패 여부 자체는 논하기가 어려운 경우다.
곤란한 일, 어려운 일, 힘겨운 일에 닥치면 흔히들 말한다.
야, 안 죽어~ 걱정마...
난 늘 이렇게 답한다.
죽으면 차라리 괜찮지, 살아서 고통스러운 게 더 힘든거야...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내게 그들의 이야기를 평할 권리가 있는지 의문이다.
섀클턴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형태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자기개발서 형식으로 된 책도 나와있고
내가 읽은 이 책처럼 그들의 모험 이야기를 세세하게 담은 것도 있으며
사진을 주로 실으며 전체적인 여정을 소개한 "인듀어런스"도 있다.
보다 쉽게, 보다 편하게, 보다 간략하게를 외치는 현대의 우리들이
한번쯤은 들춰봐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