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 지음, 이승수 옮김 / 이레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 리뷰에서 말했 듯이 제목이 전부인 책이다.
안타깝게도 왜 저리 제목을 지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리되겠구만~ 하는 맘으로 책을 보게 만든 것인지...
아무리 겉포장보다 알맹이가 중요하다고 해도
겉포장에서 첫인상을 받고 그 이미지가 한동안 지속되며
거기서 많은 선입견을 갖고 그 속은 냉정하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제목이 아니더라도 결말을 쉽게 예측할 정도의 내용이긴 하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국왕의 암살음모에 가담한 4명의 죄수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바로 하루 전날의 밤에
서로의 이야기를 고해성사하듯 털어놓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4명의 이야기...
그리고 그 방에 미리 와 있던 수도사 한명...
 

그들이 밤새 펼쳐놓는 이야기들은
오페라의 아리아, 유명 고전, 음악, 시 등에서 인용한 문장들로
더욱 맛깔스러워진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주석들로 책의 흐름을 끊는다면 그렇다고도할 수 있겠다.
정확한 시대나 상황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굳이 그걸 부인하려고도 하지 않는 작가의 의도가
픽션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고나 할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물 흐르는 자연스럽다하겠으나
전체적인 내용의 참신함이나 기법의 단조로움, 예상되는 결말 등의 요소로 말미암아
별 3개정도에 그친다 하겠다...
한마디로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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