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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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이라는 거...
태생이라는 거...
우리가, 사람이 그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평가...
어쩌면 오랜 세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이란 이유로
신이 주신 것, 하늘이 정해주신 것이라 여기며 당연히 살아온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관습이 그렇듯이
시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워지고 남득해 버리게 되는 것...
우린 이제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

 

신이 정한 왕만이 뽑을 수 있다는 칼을 뽑아든 [원탁의 기사]의 아더왕이나...
옷을 바꿔입고 삶을 바꿔도 원래 왕자는 왕자라는 [왕자와 거지]의 철딱서니없는 왕자나...
하물며 각종 만화책의 소재...
[리니지]부터 [바사라] 등의 유명 작품들...
대부분 타고난 혈통, 거기서 빛나는 재능과 광채...
그것이 원래부터 당연히 자기만의 것이었던 듯...
노력하며 희생하여 얻고자하는 무수한 이들을 절망케 하는 그것...

 

주인공은 무지와 가난과 억압과 모멸 속에서 오랜 세대를 살아오다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의 이끌림에 깨달음을 얻는다.
배움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지도자의 가르침에 따라
아내부터 자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교육을 시키며
무엇이 되는(그것이 도둑일지라도) 최고라 되라한다.
그러나 성공한 자식들의 앞에도 여전히 카스트는 존재했으며
당한 사람이 더한다고 같은 천민들끼리도 등급을 나누며 서로를 멸시한다.

 

주인공이 주어진 굴레를 벗어버리려는
눈물겨운 인생 여정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우리에겐 조금 낯선 카스트제도의 계급간 차별이라던가...하는 부분의
묘사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다 싶다.
뭐, 우리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차별이 존재하지만
그것과는 또다른 형태의 모습이며
종교적 특성과 결부한 형태의 제도이기에
외부인들에겐 그들의 절박함이 조금은 덜 가깝게 느껴질 수 있겠다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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