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 - 1년 반, 12,500km, 유라시아 자전거 유람기
신혜정 지음 / 사우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결된 지구, 함께 살아가는 순환의 여정


 저자의 체험 쓰레기 현장 탐사 영상의 경로가 제로웨이스트 책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으로 발간 됐다. 5년 전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2018년,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던 저자는 해답을 찾고자 30대 여자 혼자 텀블러, 반찬통, 고체치약, 리유저블백을 챙겨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없이 자전거 타고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까지 가는 유라시아 횡단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세계 여행 에세이가 아닌, 리사이클링(재활용)과 삶의 순환의 연결을 이야기하는 인문학적인 여행에세이추천 도서로 소개하고싶다.


-

 여행에세이추천 도서로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본다면 작가 신혜정은 환경 문제에 아주 적극적으로 진심인 사람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만 봤을 땐 이렇게까지 본격적인 제로 웨이스트 여행일 줄 몰랐다. 저자의 찬란했던 여행기에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


 환경 NGO에 다니기도 한 저자는 20대 때 무일푼으로 국토종주를 성공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베스트 프렌드 오랜 친구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저자는 삶을 잠시 멈춰 세우고 삶이란 무엇인가 해답을 찾기 위해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기로 했다. 그 여행에 대한 답이 제로웨이스트 책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 속 12,500km 유라시아 대륙을 돌며 깨달음을 담아냈다. 함께 살아가는 자연과 사람의 순환의 연결고리가 파괴되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튀르키예(터키)까지. 저자가 횡단한 실크로드 자전거 여행길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쓰레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출발하기 전 꼭 가보고 싶었던 공동체 마을과 쓰레기 처리장 현장에 침투하여 리사이클링(재활용), 비닐분리수거, 함께 살아보기를 해본 저자는 점차 답에 가까워졌다. 혼자서 매몰되어가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저자의 이러한 경험들이 값진 대리 경험이 되어 마음 따뜻한 감동을 전달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요즘 에세이가 유행을 하며 타자를 통한 삶의 태도를 받아들이고 적용하고자하는 바람이 보인다. 나는 신혜정 작가의 여행 에세이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보고 이슬아 작가의 산문집이 떠올랐다. 진솔한 삶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음에 위안과 감동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직접 마주하기로 다짐해 본다.


-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며,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둘러 보았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감탄을 해야하는데 그보다 섬에서 많이 떨어진 바다 위 떠도는 페트병, 과자 봉지, 갖가지 떠다니는 버려진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눈길이 갔다. 속이 매스껍기까지 했다.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바다가 파괴되어 가는 모습에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절실히 와닿았다.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로웨이스트 책으로,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횡단하는 자전거 여행에세이추천 필독서로 적극 권장한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의류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 전자기기 쓰레기에서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을 포기않고 지속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직접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아속에서 비로소 내가 여행을 떠나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세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 맺고 싶었다. 그 관계와 매 순간이 하루가 되고 삶이 되고 세계가 되어주었다.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이 공동체 사람들이, 나를 슬럼프 위로 건져 올렸다. - P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