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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채우는 감각들 - 세계시인선 필사책
에밀리 디킨슨 외 지음, 강은교 외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평점 :
민음사 신간 필사책을 받았다. 세계시인선 《밤을 채우는 감각들》은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위로의 필사 시간을 함께 할 나의 첫 번째 필사책이 되었다.
그날그날 마음에 와닿는 시 한편을 선택하여 꾸욱 눌러 담아서 필사하기로 했다. 펜촉 끝에 눌려담겨 흘려나온 감각들에 기대어 오늘 하루 쌓아온 감정 쓰레기를 비우고나면 무뎌질 수 있을까? 무뎌지길 바라며 한자 한자 써본다.
풀 수 없었던 나의 말들을 나는 비우기 위해 옛 사람들의 말로 나를 채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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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에 수록된 19세기 대표 시인들의 작품들이 《밤을 채우는 감각들》에 담겨있다.
에밀리 디킨슨, 페르난두 페소아, 마르셀 프루스트, 조지 고든 바이런...
아직 나는 시와 친하지 않다. 어려운 사이에 가깝다. 하지만 이번 필사의 기회에 친해져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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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사책이니까 가장 중요한 건 비침 여부일 듯 하다. 《밤을 채우는 감각들》은 다이어리에 사용하는 재질의 종이(120g)로 비침 없이 필사를 할 수 있었다. 젤잉크 끄덕없음! 형광펜도 사용해봤는데 형광펜은 뭉침이 있는 곳은 비침이 일어난다.
○ 사용한 펜 정보 (유니볼 원 볼펜 0.38 젤잉크 타입/유니볼 시그노 노크식 볼펜 RT1 0.28/스타빌로 보스 형광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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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끝내고 고요하게 가라앉는 시각, 나의 마음도 필사로 재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
얼마만에 펜을 잡아보는 것인지 ㅎㅎ 조금 즐겁기도 하다.

(본 도서는 민음사(@minumsa_books)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내게는 야망도 욕망도 없다. (...) 그건 내가 홀로 있는 방식.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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