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은 건성으로 해야 돼." 내가 고민을 말하자마자, 함께 차를 마시던 선배가 한 말이었다. 선배는 입꼬리를 약간 끌어올려 미소를 지었고 나를 쳐다보았다. 다정하고도 다부진 말투였다. 선배를 따라 나도 입꼬리를올리고 빙그레 웃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