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김소연 산문집
김소연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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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은 건성으로 해야 돼." 내가 고민을 말하자마자, 함께 차를 마시던 선배가 한 말이었다. 선배는 입꼬리를 약간 끌어올려 미소를 지었고 나를 쳐다보았다. 다정하고도 다부진 말투였다. 선배를 따라 나도 입꼬리를올리고 빙그레 웃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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