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와 쥐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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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개와 고양이와 쥐는 요즘 너무 심심해 해요. 예전엔 친구한테 쫓기고 쫓아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일이 없거든요. 이 세동물들 사이를 보면 저희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있으면 심심해 해요. 장난감이 있어도 혼자 가지고 노는건 재미없고, 맛있는게 있어도 혼자 먹으면 맛이없나봐요. 같이있을 때도 그냥 앉아있는건 재미가 없데요.


'평온함'

아이들은 왜 그럴까요? 저도 어릴때가 있었지만 잘 기억이 안나요. 지금의 전 조용하고 편안한게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좋은데 말이죠. 전 차분한걸 좋아한다면 아이들은 개와 고양이와 쥐처럼 뭔가 에너지가 넘치는 행동을 해야만 재미있다고 느끼나봐요. 그림책을 보면서도 전 동물들이 차분할때가 더 재미있어보이는데 아이들은 저랑 보는 눈이 다르더라고요. 아이들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이겠죠. 저도 아이였을땐 그랬을 것 같아요.


'감정'

너무 심심하고 지루한 나머지 개는 고양이가 날 무서워하지 않는게 갑자기 화가나면서 참다참다 결국 폭발해서 멍멍 큰소리로 짖었어요. 고양이는 놀라서 도망갔고 쥐가 꼬득여서 짖은거라고 생각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화를 냈어요. 요즘 감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여기서도 개가 화가났어도 그 생각에 빠져들지 않고 고양이에게 가서 왜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지 물어봤으면, 고양이도 개에게 가서 왜 큰소리로 짖었는지 물어봤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화라는 감정은 잘 해소하지 않으면 폭발하는 감정이기에 아이들도 폭발하기전에 잘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화'

결국 개와 고양이와 쥐는 모여서 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들 같은 동물들이라 그렇게 화가 났으면서도 금새 풀렸나봐요. 아까 일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요. 아이들도 싸우고 나서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 놀잖아요. 그리고 한번씩 에너지를 빼야 다시 차분해지는데 이래서 동물들도 에너지 빼고 대화를 하나봐요. <개와 고양이와 쥐> 그림책을 보니 아이들의 에너지를 빼줄 놀이를 찾아서 다치지 않고 재미나게 활동한다면 아이들은 다시 차분해지면서 그때의 즐거운 생각으로 다시 뭔가를 잘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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