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후우

후우후우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5
최지예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5월

주말이 되면 아이들은 아빠와 너무 놀고 싶어해요. 하지만 아빠들은 너무 피곤한거죠. 이런 갈등은 대부분의 집에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빠는 주말에 잘놀아주는 편이긴한데 출근을 많이해서 아이들이 속상해할때가 많아요. <후우후우> 그림책에서 아빠는 피곤해보이기도 하지만 후우 하고 한숨쉬는 모습에 아이는 슬펐어요. 이때의 어린아이들의 감정은 쓸쓸함, 외로움, 속상함, 슬픔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는 결국 혼자 밖으로 나왔어요. 혼자있는 민들레씨를 보게되어 후우~ 하고 불렀더니 민들레꽃씨가 재미있고 예쁘게 날라가요. 또 뭔가 불어보고 싶었어요. 재미가 있었음 좋겠었거든요. 앞에 고양이와 참새들이 있었어요. 어른들이라면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안불겠지만 아이기에 불어봐요. 그런데 고양이와 참새들이 날아갔어요. 엄청 신기해요. 고양이가 날라가다니

나무도 후우후우 불어봤어요. 그런데 바람이 태풍같이 불어서 나무들이 쓰러질것같고, 나뭇잎은 다 날라가고, 나무에 있던 동물들도 날라갈것같아 나무를 꼭 잡았어요. 점점 너무 재미있어지고 다 나라가는게 신기했어요. 구름을 후우 불었더니 아이까지 같이 바람에 날아가고 있어요. 그러다 우주까지 날아가고

아이는 조금전에 아빠의 후우 한숨소리로 속이 상했지만 지금은 너무 즐거워요. 아빠에게 아빠의 한숨도 날려준다고 하는 아이를 보고 아빠는 마음을 다시 잡고 아이와 놀아요. 아이와 아빠가 서로 앉맞을 때도 있지만 가족이기에 다시 즐겁게 지내는 예쁜 그림책 같아요. 아이들과 그림책보면서 어떤 것 까지 날릴수 있을지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아주많이 키워질것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