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주아주 평범한 게코 도마뱀 하워드
웬디 메도어 지음, 카르멘 살다냐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즈엠 / 2022년 3월
평점 :

제목은 <아주아주 평범함 게코 도마뱀 하워드>인데 그림책 표지의 도마뱀은 아주 자신만만해 보이죠? 왜그럴지 궁금 했어요. 작가는 평험하다는데 도마뱀은 어떤 것 때문에 자신만만할까요? 게코 도마뱀 하워드는 몸 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서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나봐요. 자신이 너무 특별나서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어요. 4~7세 아이들이 발달상 자기중심성이 강한 나이라는데 하워드가 꼭 그런 아이들 같아요. 나에게 집중되어있어 주변을 잘 못보거든요.

하워드는 나무에 돌에 풀에 가면서 계속 몸 색을 바꾸면서 자신의 능력에 감탄하고 뽑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결국에는 변신대와, 이 세상 최고의 변신 대왕이라고 부르래요. 왜 저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죠. 항상 자신이 최고인 아이들!! 결국 참다 못한 대벌레가 시끄럽다고 그만 좀 하라고 소리를 질러요. 하워드는 누가 소리질렀나하고 찾는데 아무도 없는 거예요.

한참 뒤 대벌레를 발견하곤 대벌레도 몸 색깔이 바뀌어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대벌레는 열대 우림에는 위장 동물이 많다고 얘기해줘요. 개구리, 게코도마뱀, 도마뱀, 대벌레, 뱀, 나비, 개구리, 무당벌레, 딱정벌레, 원숭이, 올빼미 등. 이말을 듣고 하워드는 무척 실망했어요. 아이들이 나 줄넘기 10개할줄알아 하고 놀이터에서 잘난척하고 있으면 옆에 20개하는 애들이 나타나는 이런거겠죠.

하워드는 내가 평범하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나봐요. 아이들도 이런 마음일까요. 그때 누군가 하워드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친구가 나타난거예요. 특별하지 않아도 날 좋아해주는 친구로 인해 우리 아이들도 타인을 보고 평범해도 좋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