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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꼬칫집 ㅣ 맛있는 변신 2
흥흥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사람의 기분을 참 좋아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런 기분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가봐요. 음식을 모티브로한 그림책들이 참 많은데 저희 아이들은 대부분 너무 재미있다며 잘본것같아요. 진짜 재미있는건지 음식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져서 재미난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요. 꼬치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아이들은 스스로 만들어서 먹는다는 이유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구이꼬칫집' 그림책에서 구이꼬칫집은 누구든 멋진 모습으로 가꾸어 주는 곳이예요. 삼겹살이 동생 닭가슴살이 친구들이 하얗다고 놀리는게 걱정이 되어 멋지게 변신하러 구이 꼬칫집으로 갔어요. 주인 마음대로 꾸며주는게 아니라 선택을 할수 있는데 닭가슴살은 숯불코스를 삼겹살은 연탄불 코스를 선택했어요.

샤워도 해주고, 모자도 서비스로 주는데 닭가슴살은 버섯모자, 삼겹살은 대마모자를 선택했어요. 저는 삼겹살엔 마늘모자를 씌워주고 싶은데.. 피부관리실에선 가볍게 마사지를 받는데 소금, 소스들로 밑간하는 곳이예요. 닭가슴살은 숯불을 골라서 뱅글뱅글 화로로 갔어요.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구워주거든요. 삼겹살은 초대형 연탄 화로에서 누웠는데 첨단기술 화로라 뒤집지 않아도 꼬치가 안탄데요.

삼겹살과 닭가슴살은 멋지게 변신했어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거죠. 저희 아이들은 같이 보더니 너무 맛있겠다며 꼬치해먹자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해서 그림책이 나올수 있는지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닭가슴살과 삼겹살의 표정들이 너무 귀엽고 상황에 딱맞아서 더 재미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