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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짜리 도시락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토 히데오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그림책 마을 03
스콜라/만점짜리 도시락
저희 아이도 다음주면 현장학습을 간다고 하네요
2주전부터 돗자리, 비닐봉지랑 준비물을 챙기며 들떠 있더라구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가는 현장학습이라 들떠있는 아이에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고 싶은데요
이 책에 주인공 나오 엄마처럼 솜씨는 없지만 어떤걸 싸줘야 할지
한번 고민해봐야 겠어요
'나오'는
내일 소풍 가는날이라 기분이 좋은가 봐요
동물원도 신나지만 또하나의 큰 즐거움이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도시락 때문인데요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에는 만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가 동물들이 되었다가
도시락 뚜껑을 열 때면 친구들도 언제나 놀라고 감동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엄마가 열이나고 아파서 누워 있어요
아빠는 내일 저녁까지 출장이시고
엄마는 나오를 안심시키며 금방 나을거라고
소풍 도시락 기대하라고 안심을 시키는데요
저녁이 되어도 열이 내리지 않고
아빠한테 걸려온 전화에 엄마는 안심시키려고 괜찮다고 얘기해요
하지만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아요
나오는 엄마대신 도시락을 싸볼까?
근데 밥은 어떻게 짓지?
자기 전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요
좋은 생각이 났다 하며
알람 시계를 맞춰놓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금통을 들고 살그머니 집을 나서는데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에서 햄버거 도시락을 골라요
엄마가 드실 샌드위치도 샀어요
집에 돌아오니 아빠도 엄마가 걱정되어 첫차로 집에 돌아와계셨어요
엄마는 아파도 도시락을 쌀텐데
도시락이 있으면 엄마가 안 일어나도 되니까
도시락을 사왔다고 얘기하는데요
엄마를 위한 마음이 참 예쁜 '나오'
나오는 오늘 나오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을 들고 소풍을 가게 되요
점심시간이 되어 도시락을 꺼내는데요
친구들은 나오의 멋진 도시락을 기대하며 쳐다보지요
도시락을 보는 순간 친구들은 미안해져요
나오는 오늘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의 대한 얘기를 해주자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지요
인터넷 보면 솜씨 좋은 엄마들은
도시락으로 여러가지 캐릭터 모양도 만들어주고
예쁘게 도시락을 싸주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솜씨가 없어서 흉내도 못내겠더라구요
하지만 정성 만큼은 듬뿍 담은 도시락을 싸준답니다~
책을 읽으며 나오의 마음이 느껴져서 찡한게 눈물이 핑 돌았네요
우리딸은 어떻게 했을까 물어보니까
집앞 분식점 치즈김밥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자주 이용하는 분식점에 가서 치즈김밥 사왔을거 같다고 얘기하네요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같이 얘기 나누며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 이 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