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 금손 체인지 달마중 26
백혜진 지음, 김민준 그림 / 별숲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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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한번에 다 읽어버리는 아들

웃으면서 뭐가 재미있는지 히죽히죽하며 읽는 모습이 귀엽다.

책표지만 보고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이 안되었지만 다 읽고나니 마지막엔 울컥한 마음이 든다.

한 가족의 남매의 일상을 그린 가족의 이야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로 넣어놓은 책이다.


남매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어쩌다보니 남매의 손이 서로 뒤빠뀌어버렸다.

오빠는 천방지축 말괄량이로 동생은 뭐든지 잘해내는 아이로 살다가 손이 뒤빠귀어버렸으니 서로의 생활이 완전 엉망진창되어버린 아이들

 

그러다 문득 오빠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내 손이 아닌 여동생의 손으로 몇일을 살다보니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

내손으로 살았을땐 늘 꾸중과 잔소리 핀잔만 들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동생손으로 몇일을 살아보니 칭찬을 듣게 되는 것이

남자아이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남자아이는 손이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지만

여동생은 여간 힘들일이 아닌가 불평을 늘어놓는다.

 

오빠가 자기손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동생을 생각하니

안쓰러운지 이내 손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여동생에게 편지를 쓰며 잠이들었는데

다시 남매의 손이 자기 손으로 바뀐 내용이다.

 

현실에서만 보아도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천방지축에 날뛰고 장난꾸러기들이다.

그래서 항상 여자아이들 앞에서 비교당한다.

느려서 혼나고 제때제때 안하고 조르는건 어찌 그리 잘하는지

그런데 이 책에서 보듯이 남자아이가 칭찬을 들으니 으쓱하며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올바르게 살아보려고 마음먹는 장면이 마지막에는 담겨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먼저 혼내고 윽박지르고 잔소리 하기이전에

아이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상황판단과 점검이 먼저 인 듯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으니 말이다.

 

울 아들은 혼자서도 잘 내고 잘 놀고 아주 활발한 아이였는데

핸드폰을 손에 쥐고 나서 혼나기 일쑤였다.

그러면서 의기소침해지고 더욱 핸드폰에만 의존해면서 주의력이 약해졌는데

주의력이 약하게 된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점검해주고 지도해줘야함에도 나 또한도 잘 몰라서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면서 꾸중을 더 많이 했기에 아이가 자기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에 남자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되어가려고 마음먹은 것에 왜 이렇게 아들이 생각나고 울컥하는지 모르겠다.

 

칭찬을 더 많이 해주고 격려해줘야지 다짐해본다.

오늘 심리교육도 나의 마음을 통해 자녀의 마음 들여다보는 교육이 이어져서

더욱 아들이 생각나는 하루다.


별숲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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