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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기술 제로 0 - 2015년
이해황.김은양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요?’
이 질문은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에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께 물었던 질문이다. 그때 선생님은 ‘문제집을 많이 풀어봐’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당시 나는 문제집을 많이 풀었고, 좋은 성적을 얻진 못했다. 그래도 국어가 좋았던 나는 더 열심히 했고, 운이 좋게 국어교육과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교단에 선 지금, 이제야 국어를 공부하는 제대로 된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학생들이 내게 묻는다.
‘선생님,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요?’
나는 뭐가 어렵냐고 묻고, 대부분 시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에게 책 한권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이 작품을 해설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작품을 해설해주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야 낯선 작품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중학교 과정과 달라지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국어’를 단순히 문제집만 열심히 풀 수밖에 없는 과목으로 여기게 된다. 열심히 풀었다면 좋은 결과가 나와야할 텐데, 점수는 마치 로또처럼 운이거나 원래 태생이 국어를 잘했던 애들에게 영광처럼 주어지는 과목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국어를 전공하고, 국어를 공부하고, 국어를 가르쳤던 내 경험에 의하면 수능 국어는 절대 감도, 절대 내재된 능력도 아니다.
조금만 공부해도 잘하는 그들과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아이들의 차이는 어떻게 ‘국어’ 공부를 시작했느냐, 어떻게 ‘국어’를 접하고 있느냐 그 ‘방법’의 차이다. 문제집을 키만큼 쌓아 온갖 문제집을 다 풀어도 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문제집으로도 1등급을 받고, 국어 만점을 받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학생들이 국어를 올바르게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하루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을 투자하면 ‘30일동안 완성’할 수 있는 분량으로 서술되어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1. 수능 국어의 전 영역을 기초를 30일 동안 닦을 수 있는 책.
2.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국어 공부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
3. 과외처럼 친근하게, 옆에서 말해주는 것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책.
4. 문제집이 아니라, 국어 영역의 방법과 이론을 알려주는 이론이 담긴 책.
많은 학생들이 ‘국어’가 감이 아닌, ‘방법’에 의한 학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란다.
- 저자를 대표하여, 냥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