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처방합니다 -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 카드 29
노우유어셀프 지음, 최인애 옮김 / 마음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우유어셀프는 심리 및 정신건강을 다루는 전문가 집단이다. 이곳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상담한 내용 중 가장 많이 다룬 고민들을 선별해 이 책에 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타인들이 떠올랐고 이 글에 적용할 수도 있었다. 뭐든 이유 없는 결과는 여간해서는 잘 없나보다. 일단 이번에는 완독을 위해 한 번 쭉 읽어보았는데 나중에 그때그때 필요한 주제만 발췌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읽는데 좀 뼈가 아프기도 했다. 특히 13번째 자기발전에 관한 주제를 읽고 자괴감이 들었다. 생산성 스타일은 네 가지로 시간을 똑똑하게 쓰는 우선순위 설정형, 실수를 극도로 싫어하는 계획형, 능숙하게 대화를 이끄는 협상형, 평소 대화 스타일이 추상적인 상상형 이 네가지 유형 중에 비슷한 것도 없었다. 생산성이 꽝이란 소리다. 다행히도 책에는 보완할 수 있는 방법도 적혀있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5가지 기준인 구체성, 측정 가능성, 실행 가능성, 현실성, 기한 설정이 그것인데 나의 취약함을 보완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처럼 책은 29가지 주제에 맞는 심리에 관련된 내용을 서술하고 그에 따른 처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완벽한 짝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에 관한 주제도 흥미로웠다. 책에서는 완벽하게 맞는 짝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다만, 충분히 좋은짝과 부딪치고 깎이며 맞춰가다 보면 어느새 완벽한 짝이 되어간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완벽한 짝을 만나야지란 생각보다도 이 글의 논리를 꿈 내지 소명에다 유추해보았다. 완벽한 짝이 없듯이 신의 계시를 받은 양 완벽한 나의 소명같은 것도 없는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게 현재 나의 입장이다.


위의 주제 외에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다 읽고 나서 가장 생각나는 것은 위와 같다. 그리고 와닿았던 문장도 옮겨 보겠다.


P/ 255 인생에서 진정한 안정감을 얻는 유일한 길은 홀로서기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P. 270 내 안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드러내면 곤경에 빠지거나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 나은 인간관계와 더 성숙하고 발전된 인격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있을까?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러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누구든 그렇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해 모든 답은 줄 수 없을지라도 그동안 품었던 의문들을 꽤 많이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했던 생각이랑 비슷한 것도 찾아서 재밌었다. 심리를 다룬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최근에 읽은 것들 중에서도 제법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 이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