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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보이지 않아 - 2026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 당선작
이유빈 지음 / 곰세마리 / 2026년 10월
평점 :


《나는 아직 보이지 않아》 – 이유빈 글·그림 / 곰세마리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두운 땅속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모으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작은 생명체.
아직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바로 버섯이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자라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 과정이 우리의 삶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 강사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새로운 수업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은 아니에요.
새로운 활동을 배우고, 수업을 구상하고, 아이들과 만날 시간을 기대하며 하나씩 준비해 왔지요.
때로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기도 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시간도 언젠가 아름답게 피어날 저만의 성장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에게나 정해진 개화기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속도로 자라고 있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어른이 읽으며 자신을 토닥여도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