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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시각과 시간 ㅣ 신통방통 수학 12
서지원 지음, 이주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는 시계를 잘 볼줄 몰라요
학교도서관을 학교끝나고 한시간씩 다니고 있는데
늘 시간개념이 없어서 초기에는 시간을 잘 못맞추어 나와서
저랑 길이 엇갈려 몇번을 애를 먹었었네요
지금도 정각시간만을 제외하고는 매번 물어봐서 참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좋은책어린이 신통방통하게 수학을깨치는 시리즈중에서
시각과 시간편이 있더라고요 엄마가 그냥 시간을 알려주는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알아가는 시계공부가 더 수월하고 재미있을 거 같았어요
또 이 책에서는 시각과 시간에 대한 문제만 익히는게 아니라
달력까지 척척 이해하게 된답니다.

책을 보는중간에 탁상시계를 이용해 시계 보는 법을 배워보았어요
그런데 우리아이 시곗바늘아 가리키는 숫자만 읽어요
긴 바늘이 숫자 1에 가면 1분이래요

처음에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간단한 원리를 알려주었는데
한참을 숫자만 읽어서 멘붕이 왔었답니다
그래서 책을 더 보면서 원리를 익히고 다시 물어보니 이제는 이해가 되었는지
정확히 보더라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알려주면서 시계보는법을 더 익히게 해주어야겟어요

책속 주인공 방민구 저는 주인공 이름을 보자마자
방구다 라고 아이에게 말해주었네요 그랬더니 원래 별명이 방구라고 하네요
그런데 별명이 공포의 코딱지로 바뀌었어요
그건 바로 어제 아찔 테마파크로 소풍을 다녀온뒤로 였지요
아찔 테마파크에는 이름만 들어도 덜덜떨리는 놀이기구들이 참 많아요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를 타볼 엄두도 못내는데 민구는 롤러코스터 제일 앞자리에 타고
코딱지를 파면서 놀이기구를 탄답니다
게다가 꾸벅꾸벅졸기까지하고 말이에요
그리고 민구는 자기가 탄 놀이기구에 코딱지를 붙여서 표시를 한대요
열번타면 코딱지 열개를 붙이는거지요
그래서 민구는 그후로 공포의 코딱지로 불리게 되었어요
민구가 이렇게 놀이기구를 잘타게 된건 바로 엄마아빠가 아찔 테마파크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였네요
엄마아빠를 기다리기 위해서 테마파크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던 민구이지요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민구가 참 부럽고 좋겠지만 민구의 입장을 보니
참 안됐어요 주말이나 국경일등 휴일이 다가오는게 너무 싫었을거 같아요
왜냐하면 놀이공원은 그런날 더 바빠지고 민구는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 나는 거니까요

민구아빠는 고기를 먹지 않는데요
아빠의 직업이 사육사거든요 원래는 고기를 엄청 좋아했는데
사육사가 된 뒤로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을 했데요
그래서 민구네는 고기대신 늘 콩반찬이 올라와요
어린 민구가 콩을 그리 좋아하지 않을거 같은데 어찌 보면 참 안됐어요
그런데 엄마아빠의 걱정이 있네요
테마파크의 손님이 줄어들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엄마아빠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 지셨답니다

학교가 끝나고 테마파크로 가는 민구의 뒷모습이 왠지 슬퍼보여요
민구는 아기때부터 테마파크에서 놀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어요
정원사, 핫도그를 파는 아주머니, 장난감을 파는 누나, 놀이기구를 수리하는 정비사까지
모두 인사를 하지요
그런데 민구는 하나도 즐겁지 않아요
민구옆에는 가장 중요한 엄마 아빠가 자기 옆에 없기 때문이지요
민구는 돗자리를 깔고 엄마 아빠와 함께 도시락 먹는 아이들이 부러웠답니다.
어린 나이에 직장다니는 부모님 때문에 늘 혼자였던 민구가 참 안되 보였어요

민구는 엄마와 5시 10분에 광장 분수대앞 벤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민구는 몇시인지 보려고 광장으로 갔지요
그런데 시계가 5시 10분에 가있는데 민구는 긴바늘이 2에 가있는걸 보고는
5시 2분이라고 잘못 알고는 계속 놀기만 했답니다
10에 가야 10분인줄 알았던 거지요

긴바늘이 10에 도착한걸 보고는 민구는 엄마에게 갔어요
그런데 엄마가 화가 많이 나계시네요
저녁에 행사가 있어서 잠깐 짬을 내어 민구를 보기로 한거였는데
민구가 엄마를 40분이나 기다리게 했어요
시계를 볼줄 몰랐던 민구때문에 엄마와의 소중한 시간이 사라져 버렸어요
엄마는 민구와 도시락을 먹으려고 민구가 좋아하는 소시지랑 돈가스싸왔거든요
엄마와 함께 있었음 좋았었을텐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민구가 빨리 시계보는 법을 익혀야 할거 같아요

시계탑과 천사동상이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짧은 바늘을 볼줄아는데 긴바늘을 볼줄 모르는 민구
저희집 둘째도 그렇답니다. 민구처럼요
긴바늘이 숫자 1을 가르키면 1분이 아니라 5분 숫자 2를 가르키면 10분 이렇게
5분씩 늘어나는건데 말이죠
이렇게 시계탑과 천사동상은 민구에서 시계보는 가르치고 있어요

다음날 학교에간 민구에게 남기라는 친구가 시계도 볼줄 모른다며
놀리기 사작하네요 그래서 민기는 남기만 빼고 친구들을 테마파크에
초대를 했지요 친구들은 3시20분전에 테마파크 앞에서 만나자고 했어요
친구들은 2시가 좀 넘어서 부터 민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민구는 3시20분에 만나자는 줄 알고 그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린거에요
그래서 시간을 맞추어 갔는데 글쎄 친구들은 모두 가버리고 두친구만 남아서
기다리다가 민구를 보고는 화를 내며 토라져 가버렸답니다
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뭐가 잘못된줄 모르고 있던 민구는 시계할아버지를 만나서
시계를 보는 두가지 방법을 알게 된답니다
8시55분과 9시 5분전 말은 달라도 시간을 같지요
그러니 친구들이 한 이야기는 3시 20분이아니라 2시 40분에 만나자고 한거랍니다

민구는 이제 시계보는 방법을 잘 터득한거 같아요
그리고 시각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네요
저도 좀 헷갈리긴 했네요 시계읽기는 시각이라고 한답니다
시각은 어떤 일이 일어난 때를 나타내는 거래요
그러니 아침 등교시간이 아니라 등교시각어야 하고요
요리 만드는데 걸리는 시각은 아니라 시간이라고 해야 한다네요
생각없이 표현했던거 같은데 이런 의미가 있었는지 몰랐네요
아이도 알고 엄마도 알게된 시간이였답니다

이렇게 신통방통 시각과 시간에서는 민구와 시계탑할아버지, 천사동상이 알려주는
시각과 시간에 대해 알아보고 달력까지 배워 볼수 있는 유익한 책이였어요
시곗바늘이 가리키는 숫자만 읽으면 시계를 정확히 볼수 있는게 아니에요
간단한 원리를 알아야 하지요
이제 우리아이도 신통방통시리즈 덕분에 시계보는법 확실히 터득하게 되었답니다.
까먹기 전에 시계보는법 수시로 알려주고 원리를 콕콕 박아주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