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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의 저자 매트 헤이그의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위로의 책>이 새로 나왔다는 이야기에 신청하여 만나보았다.
책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표지에서부터 늦은 밤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낌이 들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던 저자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았던 글귀와 생각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해주는 글이 길지 않고 적당한 분량으로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어 읽는 것에 부담도 없고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소제목을 선택하여 읽어도 좋다. 티타임이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보면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차분한 마음이 든다.
중간중간 저자가 들려주는 위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미드나잇라이브러리>의 이야기가 어쩌면 작가의 모습을 투영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하는 삶이 아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다움'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인연을 맺을 때마다 상대가 마음이 상할까 봐 속마음은 하기 싫지만 겉으로 따라 하다 보면 결국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부정적 생각에 빠지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중 당장 할 수 있는 1가지를 내 기준을 정해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9번에 거절이 필요한 일에 하겠다고 답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여러분은 몇 번을 연습하실지 궁금하다.

나에 대해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고 싫어하려면 싫어하라지.
항상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마음에 소심해지고 가끔은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기도 한다. 속으론 욕을 하지만 겉으론 표현할 수 없는 때가 많다.
현재의 내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는 문장이라 어찌나 통쾌하던지 속이 뻥 뚫렸다. 남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행동하라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뒤처질까 봐 자기계발, 재테크 하는 방법을 따라 하게 된다. 저 멀리 있는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좌절감과 상처를 받기도 한다. 뒤쫓아가며 항상 성공만 하면 좋겠지만 좌절을 겪기도 하고 슬럼프를 얻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힘들어지는 사람은 결국 나다.
어차피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니 너무 발 동동 구르며 따라가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집중해서 실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잠시 쉼표가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책을 읽다 보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페이지를 발견할 수도 있고 저자의 음악 플레이리스트, 요리 레시피,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 등을 통해 취향을 엿볼 수도 있다.
현실에서 벗어나 따뜻한 말과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위로의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얻는 기분을 받아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