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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8월
평점 :

책의 첫 장부터 눈에 들어온 '적확'
'정확'을 '적확'으로 잘못 기재한 오타라고 생각했으나 책장을 넘겨보니 계속 눈에 들어왔다.
설마 하며 검색해보니 해당하는 단어가 있었다. 처음보는 단어였고 혹여 보았다하더라도 오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
저자가 말한 언어의 한계란 게 이런 것일 수 도 있겠다싶었다.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니 표현할 수 있는 문장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글을 쓰던 평소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 다르게 말하고 싶은데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비슷한 말을 반복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가 한정되어있기에 결코 언어의 세계가 넓다고 할 수 없다.

남과 다른 나만의 주체적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깊이읽기'를 강조한다.
책을 읽기 위한 저자의 4가지 방법을 통해 단조롭기만 한 독서방법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번에 모두 따라하기는 힘들겠지만 1단계부터 적용하다보면 얕게 읽고 남느게 없었던 얄팍한 독서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언어력을 키워야하는 이유는.
나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다.
- 125p
타인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잡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언어 레벨업이 아닐까? 줏대없이 남을 따라가며 이건 아닌 데라고 말하는 것보다 내 주장을 펼쳐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다. 고로 언어력을 키우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가지 개념 사전 중 어원사전과 가치사전이 개인적인 호기심을 일으킨다.
어원사전은 어원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고 배경지식이 있다면 적절한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으니 만들어 때때로 보면 좋을 것 같다.
가치사전은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판단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자신과 가까운 사전이라고 생각한다. 기준이 없다면 타인에게 휘둘릴 수 있고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을 수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있게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필요하다 생각된다.
당장은 핵심적 가치 키워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답하긴 힘들다.
저자의 5가지 키워드를 참고하여 급하게 만들어본 키워드는,
행복, 도전, 열정, 신뢰 그리고 끈기
끈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바뀔 수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7가지 사전을 만드는 일의 핵심은 결국 '나만의 방식으로 재정의 해보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 개념, 감정과 신념 등이 합쳐져야 비로소 내 방식대로의 재정의 사전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언어 또한 어떻게 꾸미고 첨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점검하며 조금씩 언어의 레벨에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