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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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지금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듯하여 마음에 와닿았다. 읽고 나면 힘들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전문상담사로 1만 5천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 역시 자신에게 엄격하게 굴었고 일에 몰두하다 결국 번아웃이 찾아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태를 겪었다고 한다. 할 일을 미루기도 하고 게으름을 장착하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서서히 회복을 했고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과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책으로 소개해 준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남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나다움을 찾아가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바로 얘기하는 사람은 적다. 타인이 어떻게 나를 바라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눈치를 보며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춘다. 속으로는 "이게 아닌데... 저게 더 하고 싶은데..." 하며 홀로 외치고 있을지 모른다. 좋고 싫음을 확실히 이야기하며 나를 찾아가는 것이 쉬워 보이면서 어렵게 느껴진다.


타인의 시선을 내려놓고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질문지를 넣어놓았다. 답을 하나하나 해가며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모습과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더 높은 기준에 맞추다 보면 행복함보다 불행함을 더 느끼게 되는 파랑새증후군이 마치 내 얘기를 하는 줄 알았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음에도 타인을 비교하며 부정적인 말을 내뱉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나를 믿어주고 다독여주고 바라봐 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그동안 여러 모임에 참석하며 남과 비교하거나 완료를 하지 못하면 자책하며 점점 뒤로 빠지다 결국 번아웃이 왔다. 프로 모임러였는데 여기저기 참여하는 걸 그만두고 혼자 책을 읽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니 번아웃이 조금은 나아졌다. 새벽 기상도 하기 싫어서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났는데 요즘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상시간이 당겨졌다. 타인의 페이스에 맞추지 않으니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이것도 저자가 말한 나다움 찾기에 해당한다고 넌지시 주장하고 싶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할 수 없는 일을 안고 꾸역꾸역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중에 수습이 어려운 상황까지 가기 전에 동료들에게 빠르게 말해 나눠서 일을 하는 것이 경험상 훨씬 낫다. 둘이 머리를 맞대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니 꼭 요청해 보도록 하자.

처음이 어렵지 두세 번 거듭되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저자가 해보라고 했던 것 중 '하루 일과표' 작성해 보기와 '원망 노트' 쓰기는 해보고 싶다. 하루 일과표를 적어봄으로써 불필요한 시간과 급하지 않은 일을 구분하여 삶의 여유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원망 노트'는 하루 동안 불평, 불만, 억울한 일 등을 노트에 적고 마음속 분노를 털어내는 방법이다. 부정적인 마음 상태이면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겉으로 드러날 수 있으니 응어리를 풀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혼자 메모지나 일기장에 표출해 보신 분은 아실 것이라 믿는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얘기가 왜 여기서 나오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된다. 심심찮게 위로받는 느낌과 다독임은 보너스로 얻어 갈 수 있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힘들고 지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책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보길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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