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처럼
멜리사 헬스턴 지음, 오현아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오드리 헵번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의 귀엽고 도도한 이미지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에 길게 올인한 배우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 우리의 기억에 남는 영화를 많이 찍었고 유니세프 활동을 하며 아프리카 아이들의 구호활동에 매진했던 아름다운 사람이다.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이니만큼 책표지의 헵번의 얼굴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책 속에서도 헵번의 영화 속 모습 편안한 일상 모습 등이 일러스트로 함께 표현되어 있어 글을 읽는 중간중간 그녀의 다채로움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그녀는 10가지 인생 조언으로 행복, 성공, 건강, 사랑, 가족, 우정, 성취감, 스타일, 중심, 명성, 인류애를 제시해 주고 있다. 각각의 조언마다 그녀의 일화를 소개해 주고 'What she said'라는 코너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실제 했던 대화 문장을 통해 그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 그녀의 생각 이외에도 'What tey said' 코너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헵번에 대한 생각, 평가 등을 들어볼 수 있다. 보통 주변 인물들이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그 인물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만나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우리에게 보이는 영화배우의 이미지 이면에 숨은 그녀의 실생활 모습을 얼핏 엿보며 그냥 평범한 엄마이고 아내였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의 행복한 시절을 함께 하려 인기를 뒤로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평생 업으로 살아가고 있던 것을 포기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오드리 헵번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문장은 일러스트와 함께 찰떡으로 이해할 수 있게 그려진다. 책에 관련한 이야기와 삶을 박물관 여행에 비유하며 그녀의 생각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영화배우로서의 오드리 헵번은 설명하지 않아도 작품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그녀가 겪은 전쟁이나 결혼 생활,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 유니세프 활동 등에서 그녀의 가치관을 담고 있는 문장을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작가 멜리사 헬스턴 이 <오드리 헵번처럼>을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유니세프 활동에서의 오드리 헵번을 만남으로써 좀 더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오드리 헵번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가 몰랐던 그녀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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