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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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는 들어봤지만 이케이도 준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못했다.
그러던 찰나 <샤일록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고  처음 만나게 되었다.

'샤일록'은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고리대금업자의 이름으로 은행이라는 비정한 조직에서 평범한 은행원들이 어디까지 내몰릴 수 있는지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책이다.

총 10개의 단편이 연작으로 묶여있고 전혀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이 결국엔 사건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도쿄 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힘든 직장 생활이야기를 실감나게 보여준다고만 생각했다.
100만엔 분실 사건의 내막을 은근히 이야기에 녹여 보여주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독자에게 던진다.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어 보였던 인물의 등장에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전개라 결말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보았다.


평범하게 시작하지만 엔딩에 다가갈수록 사건의 정체가 수면 위에 드러나는 전개가 흥미로웠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도 은행이 배경이라고 하는데 <샤일록의 아이들>처럼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아직 이케이도 준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샤일록의 아이들>로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읽고 난 후엔 아마도 작가의 다른 책이 읽어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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