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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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서점이 많을텐데 어떻게 마지막 서점이라는 건지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하여 읽게 되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삼촌 가족과 같이 살다 숙모의 눈치로 런던 브리튼가에 살고 있는 엄마의 친구 웨더포드 아주머니의 집에 들어가게 된 '그레이스 베넷' 과 친구인 '비브'.

웨더포드 아주머니의 아들 콜린과 함께 4명이 한 집에 살게 된다. 비브는 추천서를 가지고 있어 콜린과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레이스는 삼촌 가게에서 일을 했지만 삼촌은 추천서는 절대 써줄 수 없다고 하여 웨더포드 아주머니가 소개해준 '프림로즈 힐 서점'에서 6개월을 일한 뒤 추천서를 받고 옮기기로 한다.

'프림로즈 힐 서점'에서 우여곡절 끝에 일하게 된 그레이스는 책에 대해 문외한이였지만 서점 손님이였던 '조지'의 도움으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서서히 서점일에 적응을 해갔다.

2차세계대전 중이였고 영국의 참전으로 런던도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그레이스의 주변 인물들 콜린, 비브, 조지 세 사람은 영국 군인으로서 참전하게 된다.

그레이스는 웨더포드 아주머니 옆에서 서점일을 하며 아주머니와 함께 그들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전시 상황 속에서 런던의 시대상을 보여주며 전시상황에서의 런던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전쟁이 군인들 뿐만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결코 쉽지않은 삶이 였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아이들을 시골로 내려보낸 뒤 그리워하는 어머니, 전쟁 중 사망한 군인들의 어머니, 전쟁의 공포에서 무서움에 떠는 이들 모두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그레이스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그레이스는 서점일을 하며 공습감시원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무섭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런 일상을 보냈지만 공포에 질려있는 시민들을 챙기며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해낸다.

그 속에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책으로 위로를 해준다.

 

 

전쟁은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끔찍함을 선사했지만 그 속에서 가라앉아 있지않고 희망을 찾고 서로를 의지하며 일어서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상은 아픔만을 주지 않고 그 속에서 용기를 얻고 이겨내게 만드는 묘한 힘을 주는 것 같다.



'책'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제목처럼 왜 '런던의 마지막 서점' 인지는 책 속에서 이유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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