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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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궁금증을 일으키는 <수상한 중고상점>.



<수상한 중고서점>은 2011년에 출간 된 <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의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책의 첫 장부터 히구라시 씨의 "깡패 같은 땡중 같으니라고..."라는 문장에 심각한 상황임에도 큭큭거리게 된다. 알고보니 가게에서 30분 거리의 사찰 오호지의 주지가 팔아 넘긴 물건 때문이였다.


뭐든지 매입합니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매 챕터마다 히구라시 씨와 오호지 주지와의 쿨거래(?)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새로운 챕터를 들어갈 때마다 기대됐다. 이번엔 또 어떤 중고물건을 히구라시 씨가 호구처럼 사가지고 올지 궁금해진다.

왠지 모르게 기다려진다랄까?  읽어보면 확실히 이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2년전 개업 및 적자를 기록 중인 히구라시 마사오와 가사사기가 2년째 동업을 하는 '가사사기 중고상점'이다. 거기에 반년전부터 드나들기 시작한 미나미 나미를 포함하여 총 3명이 중고상점에 항상 상주해있다.


가사사기는 맹하고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인싸같다.  사건이 터질때마다 진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결론을 내고 사건이 클리어됐다며 단순하게 마무리를 한다.


그에 반해 히구라시는 진지하고 관찰력도 좋으며 손재주도 있는 다방면에서 뛰어나지만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건을 해결하는 만능치트키같은 인물이였다.


책은 사계절을 돌며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봄에는 청동으로 만든 새에 얽힌 이야기, 여름은 '누미자와 목공점'에서의 이야기, 가을은 가사사기 잡화점에 수시로 오는 미나미 나미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히구라시에게 중고물건을 비싸게 파시는 오호지 주지와 동자승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추리소설은 무겁고 차갑게 사건을 바라보며 해결을 하지만 <수상한 중고상점>에서는 각 인물들의 사연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최대한 상처받지않게 사건을 해결한다. 왜 그랬는지 다그치지 않았고 그들의 마음이 다치지않게 다독여주고 그럴수 밖에 없는 사연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때 뭉클했다.


어느 누구하나 다치지않고 사건을 추리해가고 해결해가는 장면은 다른 추리소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수상한 중고상점>만의 매력이다.


가사사기의 엉뚱한 사건 해결 능력과 은근슬쩍 사건을 해결해주고 자신의 공으로 돌리지않는 히구라시, 시크한 미나미까지 3명의 색다른 인물들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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