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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망가진 책에 담긴 기억을 되살리는
재영 책수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책수선가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일었다. 책은 망가지거나 책장이 노랗게 바라면 그대로 버려지거나 추억을 듬뿍 담고 버리지 못하고 책장 한켠에 먼지와 함께 보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문화재를 복원하는 사람들만이 책을 복원한다고 생각했는데 일반 책들도 수선을 해주시는 분이 있다고 하니 반가웠다.
미국에서 3년 6개월의 시간동안 책을 수선하는 일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적으로 '재영책수선'을 열고 수선한 책들의 기록을 모아놓은 책이다.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책을 소장한 사람들의 추억과 다시 수선 후 만났을 때의 느낌 그리고 수선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의뢰인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책의 본연의 모습으로 수선해주시려는 수선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책을 끝임없이 관찰하고 의뢰인과의 소통하며 수선 된 책을 받은 분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책 수선가의 모습이 멋있었다. 새로운 책으로 재탄생한 책을 보는 기분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책 수선가는 일이 진심으로 매력적으로 보였다.

Q. 만약 책 수선을 요청한다면 의뢰하고 싶은 책은?
A : 웅진 세계전래동화 전집 50권!
내 손 때가 엄청 묻어있기도 하고 세계 속 권선징악이나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호기심도 마구 샘솟게 해줬던 책이다.
책을 수선한다면 표지의 때(?)도 좀 벗기고 책 속 노란 건 세월을 빗겨나가지 못하니까 책장 위아래 옆면 오염부분을 깔끔히 다듬고 싶다.
여러분의 수선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