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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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전국의 도는 코요테가 추억이 깃든 공원에 묻은 추억상자를 찾으러가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아빠가 행선지를 몰라야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알려주고 바로 떠나면 될텐데 무슨 이유일지 궁금했다. 스쿨버스위의 선글라스 낀 여자아이와 고양이 표지의 삽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집대신 개조한 스쿨버스에 타고 로데오와 딸인 코요테가 전국을 자신의 집처럼 돌아다닌다.  주유소에 딸린 가게에서 슬러시를 사먹다 한 남자아이를 통해 분양하고 있는 고양이를 얻게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 아이반>에서 따온 아이반이란 이름을 정해준다. 매주 토요일 11시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던 코요테는 할머니에게서 예전에 살던집 근처에 있던 공원이 다음주 수요일에 철거된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공원에는 자동차사고로 죽은 엄마와 언니, 동생과 같이 추억의 상자를 묻어놓은 곳이였다. 추억의 상자를 찾기 위해 5년동안 떠나있던 워싱터주까지 아빠 모르게 가야했다. 코요테는 아빠에게 포크잡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다며 만때달(만사를 때려치우고 달려가야하는 소원)을 사용한다.

아무런 의심없이 소원의 목적지로 출발하고 그 와중에 중간중간 정차하는 주유소 주차장에서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태우며 나아간다.

태미와의 사랑을 찾으러 가는 레스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일자리를 찾아 이모를 만나기로 한 살바도르, 살바도르의 엄마 에스페란사, 살바도르의 이모 콘셉시온, 부모님께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가출한 밸. 

물론 탑승하는 이들을 그냥 태우지않고 3가지 질문을 던지고 태운다.

"제일 좋아하는 책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품에 안아주고 모든 걸 괜찮다고 해주는 아빠가 있는 어린애가 되고 싶었다. 아빠가 있는 어린애처럼 느끼고 싶었다."


코요테가 자신의 슬픔을 숨기고 아빠를 보듬어주고 맞춰주느라 힘들었을 마음 와닿는 멘트였다. 서로가 힘들었을 시기에 현실을 외면하고 피하고 살았지만 추억의 상자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눈물도 났다. 진작에 서로 터놓고 애기하며 다독여줬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어 다행스러웠다.

​​

"너는 내 나침반이다."

 아빠의 딸 엘라(코요테)를 향한 진심을 들을 수 있었다. 저 한마디가 아빠가 딸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표현해주는 것 같아 뭉클했다. 추억의 상자는 이들 부녀의 속마음을 들어나게 해준 매개체였다고 생각한다. 아직 슬픔을 모두 털어내지는 못했겠지만 천천히 자신들만의 세계를 깨고 현실로 돌아온 그들을 응원하게된다. 


 추억의 상자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말해주었다. 정착하지 못하고 스쿨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부녀가 과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추억하고 웃으며 애기할 수 있게 도와줬다. 어쩌면 먼저 떠난 엄마와 자매의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으시라고 애기드리고 싶다. 나중에 남는 것 모두 추억이라고 하지않는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해준 5월 가정의 달에 딱 맞는 소설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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