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제목이 왠지 나의 눈을 확 끌어당겼다.
'창조하라'에 앞서 나온 표현들이 왠지 창조와는 멀어보였기 때문이였던거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는 창조하기 위해서는 앞의 두 표현이 꼭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창조를 외치는 이 책의 저자 김종춘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11년간 직장생활을 경험했고 사회와 교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히 비즈니스 영역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는 '경제목사'라고 한다.
현재 충인교회와 예수CEO교회에서 시무하며 크리스천 CEO 멘토링(CCM)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경제목사는 또 뭐고 크리스천 CEO 멘토링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생소하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자의 다른 저서들의 내용도 궁금해졌다.
'크리스천 CEO 스토리 5', '어젯밤 꿈속에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다', '일만 명 먹이는 하나님의 경영', '기도 부전승',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 '무한창조 뉴크리스천'
저자를 보며 이 책이 기독교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할까봐 이야기하는데
군데군데 사례를 나열하기 위해서 이야기가 나온 부분은 있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창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저자는 창조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한다.
모방을 거치지 않은 새 것은 없다. 모방은 더 나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창조의 필수과정이다.
시인 푸슈킨도, 화가 피카소도 모두 모방의 천재였다. 모방은 가장 탁월한 창조의 전략이다.
모방하는 자는 흥하고 모방하지 않는 자는 망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국가도 모방을 통해서 발전한다. P6

피카소도 모방의 천재였던가? 싶기도 하지만 초반은 모방과 창조의 연관성에 대해서만 잡고 가면 된다.
뒤를 이어 줄줄이 이 세상의 발명이야기가 가득하다. 그 이야기를 읽다보면 앞서 설명한 저자의 설명에 동감하게 된다.
창조를 위한 키워드를 주제로 해당 키워드에 해당하는 무궁무진한 세상의 창조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
그 예로 아래 사진을 보자!
사례 -> 그 사례를 통해 본 핵심 주제
정말 이해하기 좋았다. 사례를 보며 이런게 있었구나! 그 밑에 정리된 내용을 보면 그 전 사례의 포인트가 딱 잡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게만 생각한 창조가 쉽게 다가온 것도 좋았지만 그 중간중간에
알지 못했던 세상 속의 진주같은 새로운 발명이야기들이 더 재미있었다.
빨대가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라면의 발명 등등
빨대는 어디서 모방을 했을까?
    상승해 맛이 변하는 위스키 맛을 살리기 위해 담배 종이를 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 모방했다.
라면은 어디서 모방을 했을까?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구호품으로 밀가루가 많이 들어오는데 오래 먹을 수 없어서 한 사업가가 밀가루를 입힌 어묵이 기름에 튀겨지는 장면을 보고 밀가루 국수를 기름에 튀겨 말려서 오래 먹을 수 있는 라면을 발명해 냈다.
발명에 대한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발명 그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나와있어서 좋았다.
한번 성공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거기서 어떤 시각으로 무엇을 대비하여 뭘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있어서
발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맞부딪히게 되는 상황까지도 대비할 수 있을 꺼 같다.

마지막에 저자는 모방에 대해 다시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창조자들은 미래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거에 몰두한다.
과거에서 미래의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단절된 미래는 없다.
과거에 새 것이 덧입히면 미래가 된다. 모방과 단절된 창조도 없다.
모방에 새로움이 깃들면 창조가 된다. p252

모방에 새로움이 더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다!

잠깐 소개한 위의 사례들을 봐도 완전 무에서 유가 나온 경우는 없다.
문제를 통해 이미 있는 것에서 모티브를 따와 이미 있는 것에 더했더니 새로운 것이 나왔다.
마치 요리같다. 요리는 하면 할 수록 창조의 연속이다.
똑같은 김치볶음밥이라도 거치에 순대를 넣으면 순대김치볶음밥이라는 것이 탄생된다.
이때 김치볶음밥과 순대는 이미 있는 것이다.
평소에 똑같이 하던 요리도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서 어떤 것을 더 넣고 어떤 것을 덜 넣고에 따라 맛이 변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우리 나라 주부들은 날마다 창조를 하고 있는 대단한 사람들인거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서 나왔던 사례 중 2~3개 정도 뒤에서도 똑같이 나왔다.
물론 앞서 나왔던 부분에서와 뒤에서 나온 부분에서 강조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사례를 두고 두 가지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나왔던 사례 말고도 다른 사례가 있는데 굳이 똑같은 사례를 실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겼다.
머 굳이 흠을 잡자면 이런 흠! ㅋㅋ
그래도 창조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과 쉬운 풀이, 다양한 사례, 핵심 키워드 도출 부분은 참 좋았던 거 같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창출해내야 하는 기획자나 신규사업발굴 관련 혹은 나같은 개발자가 보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꺼 같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책이 아닌가 싶다.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 울 아빠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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