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 췌장암 선고를 받고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카네기 멜론 대학의 교수이자 세 아이의 아빠이면서 한 아내의 남편인 랜디 포시 그가 생의 마지막 강의때 남긴 내용과 더불어 그 남은 생을 어떻게 정리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워낙에 동영상 강의로 유명해서 마지막 강의의 그 내용보다는 그 이면의 그의 생을 알고 싶었다. 랜디 포시..그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을까? 나는 아직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26살의 여성이다. 그런 내가 죽음을 생각한다면 너무나 이상한 일일까? 누구에게나 죽음은 다가온다. 그 죽음 앞에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 생을 정리해 나갈까? 죽음을 안다면 그 남은 생을 정리해가는 방법을 안다면 좀 더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반복되는 일상속에 누군가는 너무나도 살고 싶어했었던 오늘을 허비하는 내가 너무 안타까워 이런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너무나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도 갖추고 있고 세 아이다 모두 어리고... 제일 어린 아이가 18개월된 아이다. 그런 아이들 두고 어떻게 죽을 수가 있을까? 저자 또한 그 부분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아버지의 모습과 장차 다가올 미래에 중요한 자리에 자신이 없을 것임을 알고 후에 아이들이 커서 이것만은 꼭 알아야 겠다는 내용들을 적어 나갔다. (아이들이 지금 현재 너무나 어리기에.. 지금 말해줘도 이해를 못하니까.) 그래서 택한 것이 마지막 강의였다. 자신의 남은 생이 얼마 남았는지도 모르는데 강의를 위해 시간과 정성과 체력을 쏟았다. 후에 자신의 아이들이 자기의 마지막 강의를 보며 아버지를 느끼라고. 그리고 이 책 또한 쓰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매뉴얼'이란 책이 생각났다. 너무나도 어린 딸을 두고 가기에 마음이 걸렸더 아버지는 딸이 살면서 겪을 만한 일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가 어느정도 읽으면서 이해할 만한 13살 부터 자기가 살았던 30살까지 나이 별로 편지를 남겼다. 그렇게 생일 때마다 읽으라는 내용과 함께 나이 별로 충고나 아빠가 얼마나 딸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진 매뉴얼이였다. 딸은 살면서 그 매뉴얼을 통해 어려운 경험들을 극복해가고 좀 더 성숙된 삶을 살게 되었다. 자신은 잘 기억나지도 않는 아주 어렸을 때의 아버지를 매뉴얼을 통해 만나며 아빠를 느끼고 사랑하게 되었다. 아마 저자도 그런 마음에서 강의와 책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가보다. 특히나 자신의 자식에게. 나에게 이런 삶이 다가온다면 과연 나는 어떠한 모습일까? 랜디 포시처럼 이또록 낙관적으로 남은 생을 재밋게 보내지는 못했을 꺼 같다. 더군다나 이렇게 자기의 생을 잘 정리하지도 못할꺼 같다. 어쩜... 그런 현실에 대한 불평과 원망으로 아까운 생의 시간을 허비했을지도 모르겠다. 랜디포시는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결국에는 안좋게 나왔지만 그 결과마저도 수용했다. 그리고 자기가 가족에게 남길 수 있는 최대한의 선물들을.. 흔적들을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겼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모리 또한 자신의 남은 생을 너무나도 잘 정리해나갔다. 랜디 포시나 모리 둘 다 자신의 삶을 낙관적으로 살았고 그렇다고 너무 긍정주의자 는 아이였고 '긍정코드 100'에 나왔던 옵티미스트 처럼 행동하는 긍정주의자였다. 자신의 삶을 재밋게 살았고 그 누구보다도 시간의 소중함을 잘고 정말 남은 시간을 소중한 잘 썼다. 그런 시간관리와 생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본받고 싶다. 누구나?게 된다고 한다. 죽음 앞에서 보여준 랜디 포시와 모리의 그 모습이 바로 진정 그들의 모습이였을 것이다.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던 간에.(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강의를 풀어나간다. 강의 때는 미처 말하지 못했던 그런 강의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자신을 경험을 통해 설명한다. 읽어보니 저자는 처음부터 이렇게나 긍정적이지도 사람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지도 못했었다. 커가면서 훌륭한 멘토들을 만나 이렇게 좀 더 나은 사람들이 될 수 있었다. 그런 인련의 과정들이 다 담겨져 있다.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렇게 잘 정리해 나갈 수 있는지 신기하다. 그리고 랜디 포시의 그 정리하는 능력과 글을 풀어가는 능력에 존경을 표한다. 나는 랜디 포시보다 훨씬 더 적은 삶을 살았음에도 내 삶을 이렇게 정리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못할 꺼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시간을 내서 짧지만 내가 살아왔던 삶을 이렇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이제 남은 내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싶다. 랜디 포시가 너무나도 살고 싶어했던 내일을 나는 맞이하게 될 것이니까.. 좀 더 소중히 사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혹시나 죽음 앞에 내몰려 현실을 원망하며 보내고 있다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함께 '마지막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꼭 죽음을 앞두지 않더라도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 또는 오늘 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강의'를 읽고 난 뒤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기를 권한다. '마지막 강의'는 가볍게 읽어나가면서 깨달음이 오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전자에 비해 약간의 무게감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라는 이름의 사람이라면 '마지막 강의', '매뉴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추천한다. 전자의 두 책은 부모가 자식에게 남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기 좋을꺼 같아서 이다. 생각해 보니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다 읽어도 좋을꺼 같다. 앞으로 어떻게 자식을 대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