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 유전과 생명공학 -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 유전의 비밀 하리하라 사이언스 시리즈 2
이은희 지음 / 살림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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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SF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다.
미드는 CSI를 즐기고^^
그런 내게 이책은 너무나도 꿀맛같은 책이였다.
 평소 영화나 소설, 드라마등을 통해 접했던 유전과 생명공학 쪽 용어들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 (바이러스니 게놈이니 파킨스 병이니 하는 어려운 용어들..)
 그당시에는 정말 신기하다 이러면서 봤는데 이 책을 읽고 그때의 그 장면들을 떠올리니
어떻해서 그렇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좀 더 이해가 잘됐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유전과 생명공학이란 분야를 어쩜 이리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저자는 과학교양서 분야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여인으로서 교양으로서 꼭 알아야 할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책의 맨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과학기술도서상(과기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짱짱한 그녀의 유전과 생명공학 이야기!
 어쩐지 너무 쉽게 잘 풀어쓰더라 했더니 이런 짱짱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정말 책 앞에서 설명했던 그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저자이다.
 전에 내가 즐겨봤던 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 '미우나 고우나' 등에서 자주 나왔던 DNA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DNA구조와 함께 그 구조가 파악된 경위(역사), 그 부분의 발달과정 등을 쫘아악 설명하면서 이해를 도울만한 그림이나 도표들이 삽입되어 있었다.
 이 책은 처음에 DNA로 시작된 내용이 가면서 유전이 설명되었고 더 가서 그 유전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려울 법한 내용이지만 쉬운 설명과 이해가 쏙쏙되는 예와 함께 컬러풀한 그림이나 도표가 삽입되어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앞부분의 내용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중학교 때 생물 시간이 떠올랐다.
그때 배웠던 염색체니 유전이니 독립의 법칙이니 멘델이니 이런 것들을 보니 괜히 반가웠다.
물론 이런 내용을 몰라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설명되어있다.
아! 지금 중학생이 이 책을 보면 생물 수업에 많이 도움이 될꺼 같다. 

 * 나는 이 책에서 특히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전과 유전자 조합이였다.
 * 나는 어떻게 부모님을 닮았을까?
 * 아이가 부모님을 닮는건 이해가 되는데 할머니나 할아버지 또는 삼촌이나 이모 고모 등 친척을 닮는 이유는 뭘까?
 * 어떻게 머리카락이나 혓바닥을 문진 면봉같은 걸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
    (범죄수사영화 나 드라마 단골 소재)
 * 조류독감이 왜 위험할까?
 * 광우병이란 뭘까?  


 
  

 평소에 궁금했던 이런 나의 의문들을 이 책을 통해 해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전과 생명공학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예전에 들었던 포테이토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때 분명 포테이토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시장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 책에 있었다.
 가지에 열린 토마토는 작고 감자는 붉은색으로 둘 다 맛이 없어서 실제 시장에 출시는 되었으나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한번씩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유전질환에 걸린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런걸 볼때 마다 왜 저런 질환에 걸리는 걸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등을 생각해 봤다. 내 자식이 그런 질환을 안고 태어난다면 그??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내용도 나왔다.
현재까지 밝혀진 유전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도표와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 도표에는 해당 유전질환의 이름과 함께 어디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증상은 무엇인지등에 대한 내용이다.
 유전질환 뿐만 아니라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들도 도표로 정리해 놓고 있다.
 여자라면 이런 질환들에 민감할 것이다. 내가 낳은 아이 건강하게 나와서 자라줬으면 하는게 부모의 특히나 어머니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나또한 여자이기에 언젠가는 엄마가 될 꺼기에 이 부분을 읽는내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전적 질병의 염색체 이상은 비록 근본적인 치료는 힘들지만 원인을 일찍 발견할수록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한다. 
 유전자 검사는 태어날 아이가 어떤 유전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미리 검사해서 태어났을 때 정확한 치료법으로 보다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낳기 전에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미리 알고 있으면 빨리 대처해서 유전질환을 고칠 수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PKU 검사를 의무화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생후 3~7일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수십가지의 선천성 대사이상을 진단하는 검사가 도입되어 있다고 한다. 단지 미국처럼 의무화가 아니라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부모가 선택해야 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물론 국가에서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섯가지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미리 알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위에도 잠깐 설명했지만 좀 더 이해를 돕자면...
 예를 들면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유전적으로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질환이 있는데 이 질환은 신생아 3,000~4,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청력소실, 언어장애, 정신지체 등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정상 아동과 똑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환경이 많이 오염되고 식문화나 생활 패턴도 많이 바뀌어서 이전보다 많은 유전질환들이 생겨나는 거 같다. 거기다 산모의 나이도 많아지다 보니 염색체 이상의 질환도 많이 발생되고.... 알고 대처하는게 좋은 방법인 거 같다.
물론 조기에 발견해도 치료하지 못하는 질환들도 있지만..
 예비 엄마가 될 사람들이 보면 좋을 꺼 같다.

이렇듯 우리 생활 가운데서 중요하게 여겨질 법한 내용, 방송등을 통해 이슈화 됐던 내용, 평소 궁금했을 법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참 좋았다.

흥미로운 유전의 세계~

이 책으로 한번 그 재미에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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