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 - 벤저민 프랭클린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이종인 옮김 / 두리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를 읽고 프랭클린이란 사람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게 되어 그 사람이 쓴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읽고 난 뒤에 괜시리 마음이 뿌듯해졌다.

 미국 철학협회를 창립하고 피뢰침을 발명하고 미국 독립 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초대 프랑스 대사로 파견되는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벤저민 프랭클린.
84년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그토록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그의 삶이 너무나 궁금하고 그 삶을 배우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선하고 덕있는 삶'을 목표로 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찰이야말로 부와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프랭클린의 삶을 통해 배우게 된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서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인지 알았는데
읽어보니 초반은 그런 성격의 글이고 후반은 자서전 같은 느낌의 글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유명하게 했던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에 수록되었던 유명한 글귀 중에서 몇개가 삽입되어 있는데 곱씹어 읽을수록 참 좋은 문구 갔다.
절약을 강조하고 어떻게 돈을 써야하고 관리해야하는지 마음가짐에 대한 문구들이 참 좋았다.
 


게으름은 발걸음이 느려 가난에게 금세 다라잡힌다.
While laziness travels so slowly, that poverty soon overtakes him.

일은 앞서서 해야지 일에 쫒겨서는 안 된다.
Drive your business, let not that drive you.

일하는 자의 집에도 가난은 찾아오지만 감히 집안으로 들어오지는 못한다.
At the working man's house hunger looks in but dares not enter.

충실한 하인을 얻으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충실해야 한다.
If you would have a faithful servant, and one that you like, server yourself.

필요없는 물건을 사들여라. 그러면 머지않아 생필품을 팔게 되리라.
Buy what thou hast no need of, and ere long thou shalt sell thy neccessaries.
 


이 책을 읽다보면 프랭클린 플래너의 그 폼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는가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을 위해서 어떻게 시행착오를 거쳐 그런 폼이 나왔는지를 읽다보면 
절로 어떻게 이 플래너를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플래너에 빠져있는 부분도 찾아내어
자신만의 새로운 폼을 탄생시킬 수 있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특히나 프랭클린이 도덕적으로 완전해지고자 하는 무모하고도 어려운 계획을 지키기 위해
13가지 덕목을 정해놓고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세워서 자기관리 수첩을 만들어
그걸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절제, 침묵, 정돈, 결단, 절약, 근면, 성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겸손
이 13가지 덕목을 살아있는 동안 지키려고 했던 생각 조차도 놀라운데 이걸 지키기 위해서
자기관리 수첩을 따로 만들어 매일매일 체크하며 관리했다는 사실이다.
아래 그림이 바로 그 13가지 덕목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자기관리 수첩의 폼이다. 


 정말 존경스럽다.
저걸 보면서 나도 나만의 꼭 지키고자 하는 항목을 정해 저렇게 체크해보았다.
역시나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프랭클린도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지켰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저 그 항목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체크하는 항목이 없어질때까지(프랭클린은 지키지 못했을 경우 수첩에다 해당 날에 표시를 했다.) 계속해나갔다고 한다.
 그 모든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까지 하는 인내의 힘이 아닌가 싶다.

프랭클린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의 독서의 힘이 아닌가 싶다.
'나는 어떻게 사업가가 되었는가' 라는 부분에 보면 어려서부터 수중에 돈이 생기기만 하면 그 돈을 모두 털어서 책을 샀다고 한다. 얼마전에 신문에 퀴즈 신동이라고 나온 초등학생 어린이도 독서의 힘으로 퀴즈의 달인이 될 수 있었다고 하더니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다.
 도 지금부터라도 독서를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단 한장이라도 꾸준히 매일매일 독서하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 얇은 책 한권에는 한번 태어난 이 삶을 어떻게 좀 더 값지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얼마나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값진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두번째로 읽는 거였는데 읽을 때마다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고 나를 다시 바른 길로 인도해 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때그때 내 상황에 맞게 내용이 다시 나에게로 다가온다.


 벤저민 프랭클린 !
그 분을 닮고 싶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 책을 반복해서 읽을 생각이다.
계속 읽다보면 나 자신도 그 분의 다는 아니라도 발꿈치라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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