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
윌리엄 하블리첼 지음, 유영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

이 말이 이렇게 가슴 저미는 말인지 몰랐다.

사람의 생에는 기뻤을 때, 슬펐을 때, 행복했을 때,

난처했을 때 많은 시간들이 모여있다.

그 시간들 중에서 우리는 어떤 순간은 기억하고 싶어하지만

어떤 순간은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아한다.

그 순간을 떠올리기 싫어하는 때가 있다.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덮는 지금 그 순간까지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때를 돌아보니

그 힘들었던 때를 통해 내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나 내가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을 소개하고 싶다.


" 제가 어제 보았던 고통에만 집중한다면

전 오늘 결코 어떤 행복도 경험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일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교통사고로 사망할 수도 있는데

여전히 내일 일하러 갈 계획을 세우며 살고 있죠.

이처럼 내일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늘 내일만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경험하지 못하죠.

인생은 짧고 내일의 약속 같은 건 없다는 깨달음을

저는 의사 생활을 통해 확신하고 있답니다. "


-5. 카르페 디엠 중 윌리엄 하블리첼 의사의 말 중...-

 

매일 은퇴한 후 함께 세계여행을 할 꿈에 부풀었던 칼의 부부에게 갑자기 칼이 곧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슬퍼하고 있는 이 부부에게

의사 윌리엄이 한 말이다.

이 말을 참 곰곰히 되씹어 보았다.

너무나도 멋진 말이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으며 나의 어제를 그리고 나의 오늘을 생각해 보았다.

어제의 고통으로 오늘을 고통으로 보내는 것은

다가올지도 사라질지도 모르는 내일로 인한 헛된 시간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함 속에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지나간 어제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존재하고 있고 살아가고 있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자 오늘 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해 보였다.

그리고 그 오늘을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내 사랑을 더 전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어졌다.

이 사람을 내일 못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그 사람이 서운한 행동도 미운말들도 포용이 됐다.

정말 놀라운 효과 아닌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누군가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다."

이말을 듣고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아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 죽음을 앞둔 이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와

다가올 죽음의 날들의 의미가 무색해질만큼

자신의 하루하루를 대하는 삶의 자세로

인해 그 말의 참 의미를 가슴으로 배웠다.

지금 하루하루가 슬프거나 무료하거나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다면

이 책을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럼 지금 내가 당신이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을 테니까^^

죽음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

정말 존경스럽고 나또한 그렇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죽음이란 단어에 묘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책을 통해 그 깊은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 단원에서 한 말이 참 인상깊어 요약해서 적어본다.

 

-----------------------------------------------------------------------------

난 지금껏 여행 중이었다. 길면서도 아주 짧아 보이는 여행.

돌아보니 그 길엔 추억들과 경험들과 지혜의 편린들이

퍼즐 조각처럼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여행을 마치고 퍼즐이 완성되면,

분명 의미 있는 한 인생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리라.

 

현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하나의 퍼즐 조각이다.


퍼즐을 맞출 땐 무엇보다 각각의 조각이

나머지 부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서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퍼즐 조각이다.

에너지들을 무리 없이 서로 맞물리게 하고, 현재 순간을 받아들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어떤 상처(가족들의 부당한 대우, 친구의 배반, 이유없이 받게 되는 증오, 가난 등)

때문에 과거의 삶을 떨쳐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그 결과 자신이 사로잡혀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의 희생물이 되어

현재 삶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것이다.

 

용서가 에너지가 흐를 수 있도록 통로를 여는 역할을 한다면

감사는 에너지를 증대시키는 환경과 같은 것이다.

이는 또 하나의 퍼즐 조각이다.

감사가 이어지다 보면 당신은 곧 모든 것에서 감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에겐 생의 모든 순간이 감사로 채워질 수 밖에 없다.

감사는 그의 영혼의 연료나 마찬가지였다.

 

섬김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또 하나의 퍼즐 조각이다.

일단 현재 속에서 사는 법을 배우고 나면

다른 이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주어진다.

 

난 이제 인생의 불확실성을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

바로 이것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현재에 충실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미래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

이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이 현재가 기적과 감사와 봉사, 그리고 행복을 위한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