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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버드 ㅣ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평점 :
월터 테비스 작가의 소설을 두 권을 읽었는데
그 중 한 권인 '모킹버드' !!
지구에 떨어진 남자가 300페이지 남짓인데
모킹버드는 450페이지 남짓으로 조금 더 두꺼운 편이다.
들고다니면서 읽기엔 조금 무거웠지만
몰입하기엔 두꺼운 책이 역시 더 좋았다.
마찬가지로 월터 테비스 작가의
SF소설이라고 해서
앞서 지구에 떨어진 남자를
지하철에서 빠르게 다 읽고 바로 시작하게 된 책이다.
'모킹버드' 하면 내가 떠올리는 건 다른 책인 헝거게임의 영화였는데,
이 책 역시 모킹버드 즉 흉내지빠귀새(Mockingbird)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제목인 모킹버드 답게도..ㅎㅎ
시대배경은 400여년 뒤의 미래 지구이다.
멋진 신세계 책이 생각나기도 했다
'모킹버드'에서는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로봇이나 안드로이드 등을 가지고
노동을 더이상 하지 않는, 노동에서 해방된 모습을 보이지만
자아가 없는 사회에서 살아간다.
모두가 문맹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는 이 사회에서는
노동도 없고,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그런 사회이다.
그저 죽은 듯한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회에서 벤틀리는 독학으로 문맹 사회에서 글자를 읽고 쓸 줄 알게 된 인간이었다.
벤틀리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죽은 사회의 변화를 보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벤틀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통해 단순히 디스토피아만 그린 것이 아니라
벤틀리를 통해, 그리고 미래 지구의 사회에서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