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민박집
가이토 구로스케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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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일본의 소설, 가이토 구로스케 작가의 '기묘한 민박집'

그냥 소설도 아니고 요괴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일본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이름들이 거의 다 4글자여서 구분하는 데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정말 다행이게도 웬만하면 다 2~3글자이고

주인공 이름은 1글자인 '슈' 여서

누가 누군지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읽기가 쉬웠다.

(진짜 이게 아닌 것 같으면서도 나같은 독자들에겐 은근히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내가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요괴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애니화된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차례는 1~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마다 큼지막한 이벤트가 있고

이로 인해 슈가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민박집에도 점점 변화가 찾아온다.

주인공 '슈'는 영력이 강해 어릴적부터 요괴를 볼 수 있었는데

자신의 영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보니 요괴가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민박을 운영하는 할머니는 슈를 민박 '아야시 장'에서 묵으라고 권유하게 되었고

사카이미나토시의 허름한 민박 '아야시 장'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눈이 영력과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더불어

할머니 밑에서 민박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요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 소설이라 상상하며 읽기 좋아서 빠져들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주인공 '슈'가 성장해나가는 과정,

요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며

나도 민박집에 잠시 머물며 함께 하는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볍게 빠져들어 읽기에 좋았던 소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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