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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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프리랜서라는 직업,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기회만 되면 번역가의 책이나 번역가/프리랜서에 대해 다룬 책을 읽어보곤 한다.

이번 책도 5명의 도서번역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결과의 희열은 과정의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책 219p)

결과의 희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번역가가 아닐까?

작가나 출판사와 더불어 역자의 이름은 항상 번역된 책에 남으니 말이다.

내가 번역가는 아니지만, 책 한 권을 번역하고 역자로서 책에 이름이 딱 써있으면 얼마나 뿌듯할까 상상이 간다 ㅎㅎ

나는 첫 번째로 실려있는 노경아 작가님이 쓰신 번역가가 되는 과정 이야기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

노경아 작가님은 학생 시절부터 외국어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했는데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듯 했어서이다.

고3시절 공부를 해야하는 와중에도 일기를 써내려가고 매일 포스트잇을 들고 다니고, 한달에 한권씩은 꼭 책을 읽고 다니며 글쓰기 상을 종종 타고, 영국의 밴드나 배우를 덕질하며 영화까지 개봉 시기에 맞춰 챙겨본 내가 생각 났다. (물론 나는 외국어에 대한 관심보다는 외국의 무언가를 덕질했다는게 맞는 말인듯..)

나 또한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고3시절 원서를 외국어 쪽으로 여러개 썼던 기억도 나고..

그리고 전공을 잘 살리면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노경아 작가님이 멋져 보여서 열심히 읽었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에서는 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와 글쓰기 실력 그리고 한국어 실력까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 번역가가 되기 위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의 벽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다.

프리랜서라고, 멋져 보이는 직업이라고 되기까지의 과정과 되고 나서의 일들이 마냥 쉬울 수는 없는 법.

도서번역가라는 직업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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