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 20년 뒤에도 살아남는 문과생의 9가지 전략
이와사키 히데토시 지음, 최미혜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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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과생인 나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학교에서부터 집에서까지 '문과는 취업 못한다' '문과는 답이 없다'소리를 엄청 들었다.

이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었기에 이 책이 배송오자마자 집어들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책을 번역한 책이라, 아무래도 한국 기준이 아니고 일본의 기준에서 쓰인 책이다.

그치만 아무래도 이웃 나라이고 한국의 교육 제도가 일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도 있고 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슷해서 읽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도 정말 이런 상황일까? 같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문과생들이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가꾸어나가는것이 좋을지,

'20년 뒤에도 살아남는' 9가지 전략을 적어 두었다.

그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평생직장은 없다'는 앞쪽 파트였다.

이미 선진국에서 넷플릭스같은 대기업들도 실적을 내지 못하면 아무리 경력이 길고 인맥이 많아도 가차없이 해고되는 제도들을 쓰고 있다.

그에 비해 일본(한국도 마찬가지로..)은 정직원이 되면 아무리 실적을 못내고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을 갖고 일하게 된다.

그렇지만 정직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점점 사라져가는것은 사실이다.

이에 작가는 '한 번 들어가면 평생 안심' 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고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실력이나 특별한 무언가를 쌓아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여나가야 하되, 위험 요인은 항상 존재한다는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고..

또 내가 격하게 공감했던 부분은

'문과 학생의 성장은 18세에 멈춘다?' 라는 소제목의 부분이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여러모로 씁쓸해지는 현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잘 적어 둔 부분이었는데,

바로 문과생들(사실 한국은 이과든 문과든 관계 없지 싶다)이 '근거리 목표 설정'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좋은 고교나 좋은 대학교만을 바라보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벼락치기.

게다가 중학교들은 요즘 자율학기제 등으로 조금 유해졌다고 해도

고등학교에 들어오는 순간 주입식 교육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듯, 일관성 100만퍼센트를 유지하는 학교의 다 똑같은 시간표와 교과서 짜임. 쉴틈없는 7교시와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근거리 목표였던 '대학입학'에 성공하면 결국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일본도 이와 같은 상황인 것 같아서 너무 공감되면서도 씁쓸해졌던 것 같다.

말하다보니 혼자 또 한국 얘기만 써뒀지만, 책에서 나온 일본의 입시 체제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 쯤에 이미 정해지는 엘리트 학생들.. 대학 입학이라는 근거리 목표 한가지.. 이런 식의 마인드 말이다.

아무튼!

그 뒤 4장은 3장까지의 논의들을 정리하는데,

이에 요약된 나의 가치를 높여줄 3가지를 정리하면

영어, 파이낸스, 컴퓨터(프로그래밍)

이다.

이 외에도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여줄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면 취업에 당연히 유리하고 좋을 것이다.

4장 뒤에는 일본의 문과생들과 취업에 대해 전문가 두 분이 이야기하는 특별 대담이 나와 있어서 뭔가 대화체로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내가 문과생이라 정말 열심히 읽었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성찰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 그냥 내가 배우고싶은것만 배우는게 아니라 영어 등 외국어도 더 열심히 하고

이과의 분야라 생각하며 컴퓨터 등도 외면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배워나가는 자세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길이 막막한 문과생들은 한번 쯤 읽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네이버 카페의 서평단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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