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일반 만화책/책보다는 조금 크고 흑백이 아니라 컬러로 되어 있다.
덕분에 얇지만 알차게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림체가 현대적이진 않고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데 아무래도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이야기 자체가 1960년대여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코믹스나 그래픽노블들은 그림체가 다 약간씩 올드한 것 같기도.,.
작가인 로베르토 아기레 사카사도 마블 코믹스에서 일하며 <판타스틱 포>나 <센세이셔널 스파이더맨>의 만화작가이다보니 내가 자꾸 마블을 떠올리며 그림체를 보기도 했다.ㅋㅋㅋ
아무튼 책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규율을 어긴 채 인간인 어머니와 마법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간/반마녀 사브리나가 16살 생일을 맞으며 인간으로 살아갈지, 마녀로 살아갈지 선택하며 겪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니 그림이 잭 애프론과 너무나 닮은)학교 킹카 하비를 마법으로 홀려서 사귀게 되고, 마녀인 이모들과 살아가며 행복한 나날을 지내나 싶기도 하지만, 16살 생일이 다가오면서 게헤나라는 지옥에서 온 마담 사탄이 사브리나의 아버지에게 원한을 품고 복수심에 타오르며 사브리나의 주변을 맴돈다.
그리고 16살 생일이 다가오자 사브리나는,, (스포주의)
역시나 이모들의 강요에 의해 어둠의 마왕에 세례를 받아 마녀가 되기를 택하고,
학교 선생으로 위장한 마담 사탄이 흘린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를 위해 사브리나의 생일을 기념해 마녀들의 집회가 열린 외곽 숲으로 찾아간 남자친구 하비는
사브리나로 변장한 한 마녀가 키스를 하자고 꼬드기자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휘말려 그냥 죽어버리고 만다.
사실 하비 관련해 무슨 이야기들이 더 풀릴 줄 알았는데 너무 간단히 죽어버려서 안타까웠다..
그 뒤, 마담 사탄은 옆동네 마녀와 함께 나무에 갖혀 불태워져 죽어버린 사브리나의 아빠인 에드워드 스펠먼을 마법으로 부활시켜 죽은 하비의 몸에 들어가도록 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2권인 '세일럼' 에서 이어진다고 한다.
나에게는 첫 그래픽 노블, 즉 그래픽 노블 입문서가 된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Chilling Adventures of Sabr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