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역사3

땅의 역사 3 - 군상(群像):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 ㅣ 땅의 역사 3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땅의 역사3-군상 :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답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큰 악을 저지른 소인배에 대해 비난할 줄 알고, 큰 선을 행한 큰사람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알아야 하는데, 그 비난과 갈채를 받을 대상들이 이 <땅의 역사3> 책 주인공입니다. 분노하다가도 대인들의 덕행에 위로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옛날에 벌어진 추함을 알아 반복하지 않도록 배우는 게 역사의 의의가 아닌가 싶어요.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존인물들이고 실제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그냥 역사책이에요. 역사 공부 하다보면 지금은 안 쓰는 어려운 단어가 꽤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그래도 읽을 때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는 항상 역사는 승자에게 유리하게 기록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 기록되어서 학창시절에 우리가 외웠던 역사 중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서 보면 진실이 아닌 게 분명히 많을 거예요. 유물이 출토되었거나 그러면 좀 나은데 그냥 기록된 책 보고 쓴 것은 왜곡이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책을 읽다보면 진실이 아니든 기록된 내용이 지금이랑 다를 게 딱히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기 돈벌이나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 백성들의 생활과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폭군이 자기를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정치하는 게 아니라 직접 백성들의 삶에 들어가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던 사람도 있습니다.

또, 혁명을 꿈꾸고 새로운 세상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썼지만 반대와 너무 급진적인 개혁을 주장해서 망한 사람도 있는데, 이 시대에도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인터넷 댓글들에서 토론하는 것만 봐도 발견할 수 있어요. 달라진 것은 주장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정계 쪽 사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아졌다는 것 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선 지금 원하지 않게 끌려갔지만 묵묵히 1년 반동안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이 생각났어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이상향 혹은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그게 가장 지금 저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든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끝까지 고수하려고 하는 제 가치관이 읽는 내내 떠올랐어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발전하게 하기도 합니다.

기록과 유물을 통해 필터된 역사만 남았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거나 왜곡되거나 은폐되어온 수많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역사의 이면을 파악해보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학창시절 역사 시간엔 배우지 않는 사람들 중 폭군에게 맞는 말 했다가 죽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음을 가장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어떤 인물은 잘 다루지만 그와 관련된 다른 인물들은 잘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 인물들을 언급해서 사람들이 알게 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책이에요.

책은 술술 읽혀요. 장황한 표현 딱히 없이 핵심 위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10대 분들이 읽으셔도 좋아요!

대한민국 아줌마, 겁날 게 뭐 있어!

대한민국 아줌마, 겁날 게 뭐 있어! - 전업주부의 자기 계발, 무한도전
한수정 지음 / 더로드 / 2020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저는 아직 20대 초반이라 책 제목 보자마자 순간 ??? 했지만 저도 언젠가는 아줌마가 될 수 있으니 흥미로운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했어요!
이 책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자기 계발이라고 하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도 합니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특별하고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업주부는 자기 계발에 도전하기를 더 망설이는 것 같아요. 생각을 바꿔 보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자기 계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육아에 고수인 사람이 없잖아요! 아이를 키우며 인내심이 커지고 용기도 생깁니다. 내면도 성장하고. 경력이 단절된 채 전업 주부의 삶을 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종종 자아를 잃어가는 기분에 허무하고 슬프다고 합니다. 그럴 때 자기계발이 필요해요! 대단한 성과가 따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가 몰두할 수 있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자기계발로 볼 수 있으니까요.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즐길 수 있고 성취감을 느끼는 건 무엇이든 자기계발의 대상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끝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시작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말하죠!

앞부분은 작가님이 회사생활하고 퇴사하고 아이 낳고 요즘 말로 현타..가 온 과정과 자세한 감정을 기술했습니다.
그리고 1부 마지막 부분에 육아가 자기계발이고 자아를 찾게 했다고 말하죠.

2부에선 육아 중 뭐가 자기계발의 대상인지 말합니다.
출산 후 첫번째 도전 영역은 모요수유였어요. 당연히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서 성공하고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했습니다. 아이와 교감을 주고받는게 느껴졌고 아이가 나를 믿고 의지하는 게 느껴졌다고 해요. 모성애는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기계발 맞네요!!! 이유식과 책 읽어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2부 끝부분에 처음에 어려웠던 일이 매일 해주다 보니 별 일이 아닌 게 되고 아이를 평가하는 사소한 말에 휘둘리고 신경 쓰며 상처받던 자신이 이제는 크게 상처받지 않고 아이가 이해되지 않아도 속상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이를 인정해주기로 했어요. 육아를 하다보니 가치관이 변한거죠! 발전.. 육아를 통해 발전을 많이 할거라는건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발전 많이 하네요.

출산 후 육아를 하다보면 체력이 많이 떨어지죠. 나이도 들었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을거예요. 작가님은 필라테스와 등산을 하며 체력을 회복하셨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음악 줄넘기랑 걸으면서 산책도 했고요. 

작가님은 자격증 수집도 하셨어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 아이의 자아는 강해졌고 아이에게 불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혼내고 잔소리 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열정을 쏟은 육아를 내려놓고 아이에게 쏟았던 관심의 방향을 자신에게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하셨죠! 유식한 엄마가 된 기분도 들고 지식도 쌓고 전혀 관심 없는 분야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논술지도사, 한국사, 심리상담사, 테솔 등 다양하게 따셨어요.



총평 : 부모님의 마음과 출산-육아-아이 초등학교 입학 후 각 과정의 자세한 과정,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해서 읽어보는 사람도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한 책이었습니다. 책 내용 대부분이 작가님의 경험담이자 스토리인데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쓰셨어요. 이 책은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읽으면 매우 좋을거예요! 저는 20대 초반이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언젠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부모님, 당신도 교육자입니다

부모님, 당신도 교육자입니다 - 30년 유아 교육자가 전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반 성장 프로젝트
안양숙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방스 서포터즈 1기입니다.

이 책은 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 받은 책이고 서평 작성해요~~~

보통 '교육'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학교, 학원, 선생님이 떠오르죠. 아이들을 위해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교사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끊임없는 교유고가 연수, 교수법 코치 등으로 동료 장학을 하여 교사들의 역량은 강화되었죠.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면서 교사 효능감과 성취감이 높아졌으며 교육의 질이 우수하여 각종 상을 받았고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사례집으로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연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부모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일상을 보내는 시간이 더 많고 부모의 무의식적인 일상과 태도를 아이들은 그대로 모방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죠. 바로 이런 이유에서 부모는 가장 좋은 교육자여야 합니다.

이 책은 부모가 왜 교육자여야 하는지, 왜 부모도 자녀와 함께 성장하고 배워야 되는지, 부모라는 교사에게 필요한 의식 혁명은 무엇인지, 어떻게 부모가 훌륭한 교육자가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합니다.

평생 선생님은 부모뿐이고,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좋은 부모이자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다고 스스로 확신해야해요! 마음가짐 중요합니다.

부모도 배우고 성장할 필요가 있어요. 처음 경험한 것을 기억하며 과거에 있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나이는 성장하고 있는 것을 뜻하기도 하죠. 아이는 나이에 따라 성장하는데 부모님은 과거의 경험에만 머물러 있으면 아이들의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도울 수 없어요. 아이와 동행하며 부모님도 성장하여야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성장하는데 부모가 부모 권리에 머물러 있고 어른의 잣대로 바라보며 아이에게 요구하고 자신의 욕망과 희망을 대신해 줄 것을 바라는 부모가 되면 안됩니다. 부모도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고 개별성을 인정하고 놀이를 공감하며 아이와 동반 성장해야 합니다.

부모의 자존감도 중요해요! 자존감이 높은 부모는 아이와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내적 자아가 단단하여 감정적이지 않고 아이들에게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양육 태도를 갖게 됩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고 격려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통하고, 갈등 상황에서도 묻고 기다려주며, 대안을 찾도록 도와주고, 아이의 모습도 객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아기에는 가르치는 것보다 사랑이 우선입니다. 세심한 관찰과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의 기질과 개별적 특성을 인정하고 아이를 존중해야됩니다. 이것이 개별성 존중이며 영유아기엔 이걸 그냥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부모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해요.

부모의 역량 강화 3가지는 세심한 관찰, 적극적 경청, 진심으로 공감하기입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들 행동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결과에 따라 질책하거나 칭찬하죠. 이때 아이에겐 칭찬도 질책도 병이 될 수 있습니다. 칭찬과 훈육이 긍정적 효과를 내려면 행동의 원인을 알아야 해요. 행동의 원인은 세심한 관찰로 아이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내적 욕구와 동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눈 맞춤은 아이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고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면 대부분 답을 알려주지 않아도, 묻지 않아도 아이는 말을 계속 이어가요. 

부모 실천 플랜 3가지는 존중하기, 소통하기, 기다리기입니다. 근데 이게 다른 내용과 많이 겹쳐서 이건 패스할게요! 자녀 발달 이해와 관점 3가지는 정신분석, 행동주의, 인지발달입니다. 정신분석이론의 관점은 특정 행동의 원인을 오래전 경험들이 현재의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인간의 행동이 우리가 평소에는 지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행동주의 이론 관점은 아이 행동은 앞뒤의 맥락이 중요하다고 보고 특정 행동의 원인을 자그과 반응에 의해 설명합니다. 인지발달 이론 관점은 동화와 조절, 평형화라는 인지 작용을 통해 발달하며 발달은 다 순서가 있으니 믿고 기다려 주면 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 후 내용은 앞에랑 비슷비슷해서 언급하지 않을게요!

총평 : 부모가 왜 교육자이고, 좋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핵심만 딱 짚어서 설명한 책이었습니다. 중간에 명언? 시?도 들어가있고 에니어그램도 들어가있는데 이게 진짜 흥미로웠어요ㅋㅋㅋ진짜 육아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맘카페에서 겨우 도움 받는데 그래도 한계가 있죠.. 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부모도 우리가 처음이다보니 맘대로 안 되고. 그래도 부모님들은 정말 위대함을 이 책 보고 더 느꼈습니다. 한 번 읽어볼만해요 추천합니다!

우리집 수납정리의 기술

우리 집 수납 정리의 기술 - 버리기 힘들어 고민하고 정리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김희연 지음 / 더로드 / 2020년 11월

일단 이 책은 사진이 대부분인 책이라 자세한 줄거리를 서평에 언급하진 못한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는 뭔가 어질러진거 보는걸 잘 못 참아서 청소를 매일 하는데 생각해보니 수납/서랍 정리는 몇 달에 한 번 한 거 같아요. 청소하다가 어질러진걸 서랍 안에 쑤셔넣은적도 많아요.

수납/서랍 정리는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필요는 없지만 선물 받은건데 이걸 버리긴 좀 미안한데', '내가 언제 이걸 다 샀지?.....' 였습니다. 언젠가 쓸 거 같아서 버리기 망설일 때도 있고, 취미가 다양한 분이면 아끼는 물건도 많아서 쌓이는 물건이 많기도 하죠.

무엇보다 저는 추억템 버리기를 진짜 힘들어해요. 그래도 모든 것은 끝이 있을 수밖에 없죠. 저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을 때도 있지만요! 있을 때 잘 가지고놀아서 버릴 때 미련과 후회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더 좋은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해!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고 더 깔끔하게 수납 정리를 해봅시다.

이 책에서는 정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을 남기는 것이고, 정돈은 쉽게 꺼내고, 쉽게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도록 잘 수납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정리와 정돈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사놓고서 안 쓰면 나중에 버릴 때 아쉽겠죠. 잘 쓸 수 있게, 잃어버리지 않게, 쉽게 꺼낼 수 있게 정돈을 해야겠죠.

수납 도구는 SNS에서 한 번쯤 눈이 가는 집처럼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사용되는게 아니라 내 물건을 꺼내기 쉽고, 내 물건의 양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줘야 가치가 있습니다. 수납 도구 잘 고르는 법칙은 어떤 물건을 담을 것인지 정하고, 어느 공간에 사용할 것인지 정하고, 넣고자 하는 공간의 선반이나 서랍의 가로세로 너비를 정확히 재고, 같은 모양/크기/색깔로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사진이 대부분인데 집 구조별 추천 수납정리 제품과 추천 레이아웃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룸이 집에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단 옷걸이를 통일하고, 바지도 걸어서 수납하고, 속옷과 넥타이 같은건 정리함에 같은 간단한 수납 팁이 사진으로 나와있습니다. 마지막에 드레스룸 기본 레이아웃으로 원피스는 어디에, 이불은 어디에, 소품은 어디에, 상의는 어디에 등 추천 레이아웃(위치)이 나옵니다. 사진 보며 느낀건데 집에 드레스룸 있는 분들 부러워요!

주방, 화장대, 문구정리 등도 다 추천제품과 추천레이아웃이 사진으로 나오는 식이고요!

총평: 책 대부분이 사진이라서 제 서평으론 1/10도 설명이 안됩니다. 인스타는 사진도 10장 밖에 못 올려서 다 찍어서 올릴 수도 없고! 그래서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진짜 이 책에 나온 사진대로 따라하면 집이 깨끗해질거 같아요. 겉보기에만이 아니라 서랍 안에도 말이죠! 매 페이지 수납용품 추천도 있고요(대부분 다이소). 근데 집마다 구조도 다르고 가구 구조도 다르고 평수도 달라서 사진 보면서도 잘 모르겠는 부분도 있긴했습니다. 드레스룸은 저희집에 아예 없기도 했고요. 근데 원래 이런책은 따라할 수 있는만큼만 따라해도 보기에도 편안해지고 물건 찾기에도 편안해지는거죠!

서평:: 시나리오 트레이닝

시나리오 트레이닝 - 인생 성공을 위한 최고의 기술
김용대 지음 / 더로드 / 2020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방식을 많이 바꿔놓았고 우리는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새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 위기에 대응해야되는데, 이 책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지 언급합니다.

시나리오 트레이닝의 정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여 적기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와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엔 여러 과정이 있어요. 그 시나리오(과정)들을 연결하면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상위의 시나리오가 되고, 중간 목표들을 달성하는 하위의 시나리오들도 있고,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위의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선정하는데, 최적의 시나리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후 수많은 검토와 수정을 거쳐 나옵니다. 이렇게 최적의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과정이 트레이닝입니다.

시나리오 실현을 위해서는 실행력과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목표를 수립해놓고 실행을 안 하면 쓸모가 없어요.

좋은 시나리오는 각각 배경, 목표, 이해관계자, 과정, 시간 등을 포함해야합니다. 목표는 최종 종착점이고, 이해관계자는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배우라고 보면 됩니다. 배우들끼리 서로 협력과 갈등 관계를 조율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해결해야하죠. 과정은 시나리오의 흐름이고 결과물을 얻는 여정입니다. 시간은 시나리오를 장기, 단기로 분류하는 기준인데 장기 시나리오라면 중간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시나리오 트레이닝은 생활 습관, 자기계발, 업무, 취미,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저라면 자기계발부터 적용할 거 같아요.

마음가짐도 중요해요. 신념이 필요합니다. 신념이 있어야 좌절하는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 내가 수립한 계획대로 하면 된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면 목표 달성이 수월합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어도 안되겠죠.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일관성 없게 산재해 있다면 순위가 낮은 일은 뒤로 미루고 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다행히 이건 제가 잘지키고 있는 거 같아요! 눈에 보이는거, 급한거 아니면 우선순위에 안 둠.

근데 기획과 시나리오 트레이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기획은 한 가지 방향성을 갖고 계획 수립에 집중합니다. 근데 시나리오는 미래에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을 의미하고 시나리오 트레이닝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황에 대해 대비를 해서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총평
이 책은 예시가 대부분입니다. 서평을 예시가 아닌 부분 일부와 예시 대화 중 시나리오 트레이닝의 개념이 되는 부분을 골라서 제 생각과 섞어서 쓴거예요. 예시 대화는 신입사원 김봉구와 회사 사람들의 대화로 전개됩니다. 존댓말에 대화투라 부담 없이 읽었습니다. 근데 예시가 제 관심사 밖인 자동차, 시뮬레이션 등이고 평소 계획이란 개념을 부정해온 저라서 시나리오 트레이닝을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웠습니다. 애초에 이 책이 자동차 회사로 추정되는 회사에 막 입사한 김봉구가 회사 생활하면서 상사들에게 시나리오 트레이닝에 대해 계속 배우는 과정을 예시 대화로 담았어요. 다행히 나중에 김봉구는 시나리오 트레이닝으로 발표도 하고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성공합니다. 예시를 조금 더 많은 사람이 관심 가지는 것을 잡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복잡한 개념을 기획, 구체적인 계획 등과 비교해서 설명하고, 중간중간에 표도 넣었던 점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회사원, 사회초년생이 읽으면 가장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