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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평점 :
위화적인, 위화다운 소설! 쉬우면서도 심오하고, 웃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게 슬픈 이야기. 청말 중화민국 초기의 혼란기에 린샹푸라는 사내가 겪어낸 지고지난한 인생 이야기. 위화의 소설에는 여전히, 역경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절의와 선함을 지켜내는 린샹푸같은 인물이 존재한다. 그러한 인물의 존재가 길고긴 서사를 관통하여 독자의 마음에 스며들어 위화의 저력을 보여주곤 한다.